
배우 유준상(46)이 공연 도중 아찔했던 사고가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유준상은 15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성난 화가'(감독 전규환·제작 트리필름) 인터뷰에서 "뮤지컬 '로빗훗' 1부 공연 중 소품에 잘못 맞아 이마가 찢어졌다"며 "1부 막이 내린 후 20분 쉬는 시간 동안 10바늘을 꿰매고 다시 무대에 올랐다"고 밝혔다.
유준상은 '성난 화가' 개봉에 앞서 SBS '풍문으로 들었소', 뮤지컬 '그날들' 지방 공연과 '로빗훗' 서울 공연을 동시에 진행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했다.
유준상은 "이번에 '정신력이 정말 향상 됐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정신력을 요구하는 것에는 나이가 없다는 것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로빈훗' 공연을 할 때 이마가 찢어졌는데, 공연을 펑크 내면 안 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다행히 공연장 위층에 성형외과가 있어서 마취 없이 바로 10바늘을 꿰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대에서 이런 경험도 처음이었지만, 이 일을 겪은 뒤 '이것도 이겨냈는데, 뭘 못 이겨낼까 싶다'며 "사실 정말 힘들지만, 정신력으로 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성난화가'는 악마 같은 살인마를 쫓는 두 명의 사냥꾼 '화가'와 '드라이버'의 쫓고 쫓기는 액션을 그린 작품. 유준상은 극중 화가 역할을 맡아 파격적인 액션을 선보였다.
'무게', '마이보이' 등을 연출했던 전규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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