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7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1일 오후 5시 서울시 동작구 메가박스 이수에서는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 폐막식이 진행됐다. 방송인 진양혜의 진행 속에 운영위원장 이현승 감독, 대표 집행위원 민규동 감독, 심사위원장 이용주 감독을 비롯한 부지영, 양우석, 박정범, 이수진, 강진아, 엄태화, 강형철, 이병헌 등 경쟁부문 심사위원 감독들 그리고 경쟁부문 각 장르의 명예 심사위원 심은경, 임수정, 김꽃비, 유지태, 변요한이 참석해 영화제의 성공적인 진행을 함께 축하했다.
폐막식에서는 올 해 영화제의 성과 보고, 총 57편의 경쟁부문 본선작에 대한 심사위원 감독들의 심사 소감에 이어, 2015년 최고의 한국 단편영화가 탄생되는 경쟁부문 수상작 발표 및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번 경쟁부문 시상식에는 명예 심사위원 심은경, 임수정, 김꽃비, 유지태, 변요한이 직접 자신이 맡은 장르의 시상자로 나서 특별함을 더했다.
57편의 경쟁부문 본선작 가운데, 상금 1000만 원이 걸린 대상, 상금 500만 원과 디렉터스체어가 수여되는 장르별 최우수작품상, 심사위원들의 특별한 지지를 받는 개성있는 작품에 주어지는 심사위원특별상, 스태프에게 수여되는 미쟝센상, 관객들이 선택하는 관객상 등 각 시상 부문의 막강 수상작들이 공개됐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장르별 최우수 작품상만 고정되어있고,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상 부문이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때문에 수상 발표자체가 매년 큰 이슈가 되어왔다.
그렇지만 대상 선정은 엄격해, 2002년 1회 '재능있는 소년 이준섭'(신재인 감독), 2009년 8회 '남매의 집'(조성희 감독), 2012년 11회 '숲'(엄태화 감독) 등 지난 13년 동안 대상 수상작은 단 세 편에 불과하다. 심사위원 전원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대상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대신 격려할 만한 장점을 지닌 작품을 연출한 감독과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그리고 촬영, 시나리오, 미술 등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단편영화 스태프들을 위한 시상 부문을 늘 새롭게 개설해 단편영화 스태프들을 격려해왔다.
영예의 대상은 올해도 없었다. 하지만 관객상, 촬영상, 연기상, 각 부문별 최우수 작품상 각 부문에 걸쳐 15개의 트로피가 돌아갔다.
500만 원의 상금이 돌아간 장르별 최우수 작품상은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좁은 길'(감독 손민영),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님의 침묵'(감독 이정민), 희극지왕(코미디) '옆구르기'(감독 안주영),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엠보이'(감독 김효정), 4만 번의 구타(액션, 스릴러) '야뉴스'(감독 김성환)에게 돌아갔다.
대상이 없는 대신 심사위원 특별상이 늘어나 '일출'(감독 양경모), '출사'(감독 유재현), '불한당들'(감독 안승혁) 등 3개 작품을 선정했다.
미쟝센 촬영상은 '누구인가' 강종수가 받았다. 관객들이 직접 뽑는 관객상은 '여름의 끝자락' 곽새미, 박용재 감독과 '엠보이' 김효정 감독에게 돌아갔다. The Best Moving Self-portrait 2015 은 '혹한기'(감독 김매일)가 차지했다.
나홍진, 윤종빈, 조성희, 이경미, 이수진, 강진아, 권혁재, 엄태화, 노덕, 허정 등 작품성과 대중성이 조화된 재능 있는 스타 감독을 배출해온 미쟝센 단편영화제다. 올해 수상자들이 이들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폐막식이 끝난 후엔 경쟁부문 수상작을 무료 상영하는 것으로 7일간의 영화제 일정을 모두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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