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감독 "박찬욱 감독·장훈 감독 조언 감사"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안국진 감독이 선배 박찬욱 감독과 장훈 감독, 그리고 박찬옥 감독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안국진 감독은 4일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감독 안국진·제작 KAFA 필름)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박찬욱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을 할 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줬고, 박찬옥 감독은 큰 그림을 그리는데 도움을 줬다"며 "장훈 감독은 세밀하고 분석적인 면에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안국진 감독은 한국 영화 아카데미(KAFA) 출신이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한국의 대표하는 대부분의 감독들이 KAFA와 인연을 맺고 있는 만큼 안국진 감독 역시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었던 것.

실제로 이정현은 이날 "박찬욱 감독의 추천으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시나리오를 보게 됐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안국진 감독은 "박찬욱 감독은 현재 '아가씨'를 찍고 있어서 영화를 보진 못했고, 시나리오 작업을 얘기를 나눴다"며 "멘토인 박찬옥 감독과 장훈 감독은 촬영을 진행할 때에도 신경을 써줘서 많은 조언을 해줬다"면서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단지 남편과 행복하게 살기만을 바라며 성실하게 살아왔던 한 여인이 의도치 않게 겪게 되는 이상한 일들을 다룬 잔혹 코믹 드라마다. 단편 '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를 통해 각종 영화제에 수상하며 촉망받는 감독으로 눈길을 모았던 안국진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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