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10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LA 비버리힐즈 호텔에서 열린다. 핫 한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데다 아카데미 전초전이나 다름없는 시상식인 만큼 영화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 가운데 3가지 관전 포인트를 꼽아봤다.
◆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은 그 중에서도 가장 핫한 부분.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에서 만신창이의 몸으로 끈질긴 생명력과 불굴의 의지를 드러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단연 1순위다. 골든글로브에서만 2번의 남우주연상을 챙긴 그가 이번엔 이를 바탕으로 과연 아카데미를 정복할 수 있을지,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다. 경쟁자는 '트럼보'의 브라이언 크랜스톤, '데니쉬 걸'의 에디 레드메인, '스티브 잡스'의 마이클 파스빈더, 그리고 '컨커션'의 윌 스미스. 디카프리오가 아니라면 누가 돼도 이변이다.

◆왕년의 근육질 액션스타 실베스터 스탤론이 첫 수상 여부 또한 주목할 대목이다. 그는 인생작이나 다름없는 '록키'의 스핀오프, 크리드에서 은퇴한 복서 록키 발보아 역을 맡아 극 안팎에서 감동을 안겼다. 덕분에 1977년 '록키'로 골든글로브 각본상과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이래 39년 만에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제 70살에 이른 스탤론에게 생애 첫 연기파 배우의 영예가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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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는 한국인 최초로 골든글로브 후보에 올라 영화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파울로 소렌티노 감독의 영화 '유스'의 주제곡이자 조수미가 부른 노래 '심플 송(Simple Song #3)'이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덕이다. 심지어 조수미는 정상급 소프라노로서 영화에 직접 출연해 노래를 부르기까지 했다. 일정상 시상식에는 불참하지만, 인디와이어 등이 1순위 후보로 꼽는 등 수상 가능성도 상당하다. 그녀는 과연 한국인 최초 골든글로브 후보지명에 이은 수상의 영예까지 안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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