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지난 달 30일 개막한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4일 오후 6시 폐막식을 끝으로 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대상을 포함한 7개 부문의 국제경쟁 수상작들을 발표하고 시상이 이뤄졌다.
대상의 영예는 폴란드의 산악인 예지 쿠쿠츠카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유렉'(감독 파벨 비소크잔스키)에 돌아갔다.
심사위원장 버나데트 맥도날드는 폴란드 알피니즘의 황금시대를 여실히 담은 인터뷰, 그 발자취를 유려하게 담은 영상, 그것을 엮은 최고의 편집술 등을 거론하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의 시상금이 전달됐다.
알피니즘 작품상은 '어크로스 더 스카이'(감독 피터 모티머, 조쉬 로웰)로 선정됐다. 시상자로 나선 심사위원 하비에르 바라야사라는 "성공이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유머를 잃지 않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깊은 감동을 전하는 영화"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클라이밍 작품상은 '파나로마'(감독 욘 에랑스)가 받았다. 심사위원 김은영은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중 단연 으뜸이며, 촬영이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듯한 순간마저도 카메라에 모두 담아내는 도전적인 작품"이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모험과 탐험 작품상은 '고독한 승리'(감독 그렉 코즈)에게 돌아갔다. '고독한 승리'는 관객상까지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자연과 사람 작품상은 '구름 위의 사무엘'(감독 피터르 반 에크), 심사위원 특별상은 '드날리'(감독 벤 나이트)가 각각 받았다. 대상을 제외한 6개의 수상작에는 각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한편 이날 폐막식에는 가수 박상민과 이은아의 폐막 공연이 이어졌고, 대상 수상작이자 폐막작인 '유렉'이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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