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워즈' 레아 공주 역할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할리우드 배우 캐리 피셔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60세. 고(故) 캐리 피셔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스타워즈'에서 함께 했던 동료들은 물론, 배우들과 영화 팬들 그리고 네티즌 모두 애도를 표하고 있다.
27일(이하 현지시각 기준) 고 캐리 피셔 가족의 대변인은 이날 오전 캐리 피셔가 숨을 거뒀다. 지난 23일 영국 런던에서 비행기로 미국 LA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심장마비를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된 지 나흘 만이다.
당시 캐리 피셔 측은 "병원에 이송된 캐리 피셔의 상태가 안정적"이란 입장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고 캐리 피셔의 사망 소식에 '스타워즈'에 함께 했던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해리슨 포드는 "캐리 피셔는 진정한 배우 중 한 명이다. 그녀는 총명하고, 재밌고 겁이 없는 사람이었다. 피셔는 자신의 삶을 용기있게 살았다"라며 "우리 모두는 그녀를 그리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아버지 격인 조지 루카스는 성명을 통해 "캐리는 나의 좋은 친구였다. 그녀는 정말 똑똑하고 훌륭한 여배우였고 뛰어난 작가였다. 그녀는 우리의 영원한 레아 공주다"라고 애도했다.
마크 해밀은 "캐리 피셔의 죽음은 너무나 갑작스럽고 슬픈 일이다.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라고 추모했다.
데이지 리들리는 "그녀를 알았다는 것은 행운이다. 잘가라는 말을 해야 하는 것이 너무나 괴롭다"라고 밝혔다.
다른 할리우드 배우들의 추모글도 이어지고 있다.
클로이 모레츠는 "캐리 피셔의 명복을 빕니다. 당신을 잊지 못할 것 입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크리스 에반스는 "너무나 슬프다. 그리고 캐리 피셔에게 고마웠다"라고 썼으며 리즈 위더스푼은 "캐리 피셔를 잃은 것은 심장이 부서지는 것 같다. 그녀가 정말 그리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에서도 캐리 피셔를 애도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팬인 허지웅은 "'스타워즈: 로그 원' 자정 상영을 보고 신이 나서 집에 돌아왔는데 캐리 피셔의 부고 기사를 읽게 됐다. 너무 이른 나이다. 머릿속이 복잡하고 단어를 고르기 어렵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네티즌들은 "포스가 함께하길"이라며 영원한 레아공주 캐리 피셔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편 고 캐리 피셔는 1956년 가수 에디 피셔와 뮤지컬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로 잘 알려진 배우 데비 레이놀즈의 딸로 태어났다. 배우 생활을 시작한 캐리 피셔는 1977년 나온 '스타워즈'에서 레아 공주 역할을 맡아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캐리 피셔는 사이먼 앤 가펑클의 폴 사이먼과 1983년 결혼했다가 이듬해 이혼했다.
캐리 피셔는 지난해 말 개봉한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에 출연했다. 또 내년 12월 개봉 예정인 '스타워즈 에피소드8'도 촬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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