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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최연소? 최초?..아카데미 D-day 기록경쟁 '주목'②

최다? 최연소? 최초?..아카데미 D-day 기록경쟁 '주목'②

발행 :

김현록 기자

[★리포트]

인디 스피릿 어워즈의 배리 젠킨스 감독(사진 왼쪽)과 감독조합상 시상식의 다미엔 차젤레 감독 /AFPBBNews=뉴스1
인디 스피릿 어워즈의 배리 젠킨스 감독(사진 왼쪽)과 감독조합상 시상식의 다미엔 차젤레 감독 /AFPBBNews=뉴스1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그 주인공들이 작성할 새로운 기록에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2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대세로 손꼽히는 '라라랜드'부터 기록경쟁에 나섰다. 작품상 감독상 후보에 올라 총 14개 부문 후를 배출한 '라라랜드'는 이미 '이브의 모든 것'(1950), '타이타닉'(1997)과 함께 역대 아카데미 최다 후보(14개)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라라랜드'가 이같은 여세를 몰아 최다 수상 기록까지 작성할 수 있을 것인지가 일차 관심사다. 현재 아카데미 최다 수상기록을 지닌 작품은 총 11개 트로피를 거머쥔 '벤허'(1959)와 '타이타닉',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2003)이다. '라라랜드'가 이들의 어마무시한 기록을 깨뜨릴 수 있을지 영화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라라랜드'가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성공을 거둔 수작이기는 하지만, 물론 당대 최고의 제작비와 기술력이 투입된 초대형 블록버스터였던 '벤허', '타이타닉',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과 대결한다는 것 자체가 이변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물론 기록작성을 낙관하긴 어렵다. 일단 라이언 고슬링이 후보에 오른 남우주연상의 경우 각종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쓸다시피 한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케이시 애플렉이 강력한 후보다. 성추문 전력으로 자존심을 제대로 구긴 논란의 장본인이면서 이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다면 형 벤 애플렉의 후광에서 벗어나 배우로서 입지를 제대로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SAG와 골든글로브를 수상한 흑인배우의 자존심 '펜스'의 덴젤 워싱턴이 수상한다면 흑인 배우로서는 2번째 남우주연상, 3번째 아카데미상을 가져가는 최초의 배우가 된다.


감독상 또한 주목되는 부문이다. 1985년 1월생인 '라라랜드'의 다미엔 차젤레 감독이 수상한다면 32세로 아카데미 최연소 감독상 수상자가 된다. 반면 '문라이트' 배리 젠킨스 감독이 수상한다면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감독상의 주인공이 된다. 어느 쪽이 받더라도 새로운 역사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러빙'의 루스 네가, '펜스'의 덴젤 워싱턴, '히든 피겨스'의 옥타비아 스펜서, '펜스'의 비올라 데이비스, '문라이트'의 마헤르샤라 알리 / 사진=스틸컷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러빙'의 루스 네가, '펜스'의 덴젤 워싱턴, '히든 피겨스'의 옥타비아 스펜서, '펜스'의 비올라 데이비스, '문라이트'의 마헤르샤라 알리 / 사진=스틸컷


지난해 '백인 잔치' 논란에 휘말렸던 아카데미가 배리 젠킨스 감독을 필두로 초강세를 보인 유색인종 후보들에게 손을 내밀 것인지도 관심사다. 남우주연상 후보 덴젤 워싱턴, 여우 주연상 후보에 오른 '러빙'의 루스 네가를 비롯해 배우상 부문 후보 20명 가운데 7명이 유색인종이다. 수상이 가장 유력한 이는 남우조연상 후보인 '문라이트'의 매허샬레하쉬바즈 알리, 여우조연상 후보인 비올라 데이비스다. 과연 아카데미의 영광과 함께 오스카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이는 누가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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