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새 시리즈 '얼터드 카본'이 그려낼 300년 후 미래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얼터드 카본'(Altered Carbon)의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배우 조엘 킨나만과 마사 히가레다, 디첸 라크맨, 그리고 제작 총괄을 맡은 레이타 칼로그리디스가 나란히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얼터드 카본'은 의식을 저장하고 육체를 교환하는 것이 가능해진 300년 후 억만장자의 사망 사건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SF 미스터리 스릴러. 필립 K. 딕 상을 수상한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SF 미스터리 시리즈를 표방한 최초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이기도 하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한 기록적인 흥행대작 '아바타'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셔터 아일랜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집필한 독보적 여성 제작자인 레이타 칼로그리다스는 "원작을 영화화하는데 긴 과정이 있었다. 2002년 출판된 원작의 판권을 워너브러더스가 먼저 샀고, 나는 2008년까지 작가와 계속 접촉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대목은 새로운 기술의 진화로 삶의 방식이 완전히 변화한다는 점이었는데, 우리가 만들어낸 AI가 우리를 내부로부터 바꿔간다는 초인간적인 측연, 그로 인해 벌어지는 예기치 않은 부분이 재미있었다"고 설명했다.
레이타 칼로그리다스는 이어 "워낙 폭력적이고 어두운 테마가 많았고 전체 스토리를 2시간짜리 스토리로 만드는 것이 불가능했다. 2011년 즈음 해 영화 같은 TV 드라마가 나오는 걸 봤고 이걸 TV 드라마로 만들면 어떨까 하다가 살인 미스터리를 다룬 원작과 잘 맞는 포맷인 넷플릭스와 손을 잡게 됐다"고 밝혔다.

'얼터드 카본'에서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로보캅' 등에서 활약했던 배우 조엘 킨나만이 250년 만에 깨어나 사건 추적에 나선 주인공 타케시 코바치 역을 맡았다.
이번 프로모션 행사를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는 조엘 킨나만은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 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그는 "한국에 와서 기쁘다. 오랫동안 오고 싶었다"며 "일 때문에 왔고 시간이 며칠 없긴 했지만 고궁을 구경했고, 서울 구경도 조금은 했다"고 말했다.
조엘 킨나만은 액션을 위해 "촬영 전 매일 5~6시간 여러가지 스턴트를 연습했다"면서 "무술에 몰입해야 했는데 태권도도 했다. 제 스턴트맨은 태권도 분에서 3번이나 우승한 사람"이라고 밝혀 태권도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그 덕분에 발로 차는 '킥 액션'이 늘어났다는 설명.
그는 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사람을 연기해야 했다. 그는 250년 동안 완전히 깜깜한 상태에 있다가 새로 태어났지만 자신이 알던 모든 이들이 죽었고, 자신이 투쟁했던 모든 명분이 사라진 상태다. 그가 살아가는 이유를 찾아야 했다. 최저점에서 출발하는, 시작하기 매우 좋은 캐릭터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조엘 킨나만은 물론 함께 방한한 마사 히가레다, 디첸 라크맨, 레이타 칼로그리다스 등은 한국과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 애정을 드러내 또한 눈길을 모았다. 조엘 킨나만은 "한국의 팬들로부터 정성스런 선물도 받았다"며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재차 감사를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얼터드 카본'은 오는 2월 1일 전세계 동시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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