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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허스토리' 문정숙은 문재인+김정숙 작명

[☆비하인드]'허스토리' 문정숙은 문재인+김정숙 작명

발행 :

전형화 기자
사진


민규동 감독의 ‘허스토리’가 27일 개봉했습니다.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부산과 시모노세키를 오가며 일본정부를 상대로 배상금 소송을 벌인 위안부와 정신대 할머니들의 투쟁인 관부재판을 담은 영화입니다. 김희애와 김해숙 등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김희애는 ‘허스토리’에서 할머니들과 함께 싸우며 관부재판을 후원한 실존인물 김문숙 여사를 연기했습니다. 영화 속 이름은 문정숙입니다. 민규동 감독은 실존인물들을 영화에선 모두 이름을 바꿨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아무래도 영화는 허구인데다 이름을 짓는 것에서부터 감독의 바람을 담기 위해서였답니다.


그 중 눈에 띄는 이름은 김희애가 맡은 문정숙입니다. 문정숙. 어딘지 익숙한 이름입니다. 민규동 감독은 문정숙이란 이름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이름을 합쳐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더군요.


“앞 정부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그 문제를 해결하는 미션을 잘 수행하길 바라는 바람을 담았다.”


민규동 감독은 문정숙 캐릭터야 말로 ‘허스토리’를 영화로 만든 이유라고 했습니다. 문정숙은 자기 일만 알다가 위안부란 역사를 알게 되고 그 싸움에 동참하는 인물입니다. 민규동 감독은 문정숙은 부채의식을 안고 살고 있는 평범한 우리들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그 캐릭터에 지금 시대의 집단 무의식을 투영했답니다. 강요된 모성에서 벗어나 일이 좋고, 그게 나란 걸 말할 수 있는 여성, 그리고 그런 여성이 성공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많은 바람이 담긴 캐릭터입니다.


민규동 감독은 김해숙이 맡은 위안부 할머니 이름 배정길은 자신의 어머니에게서 따왔답니다. 어머니에게 보낸 연서라면서요. 위안부 할머니를 변호하는 재일교포 변호사 이름은 이상일 감독에게서 가져왔다고 하구요. 여러 감정과 바람을 이름을 통해 영화에 담은 것입니다.


민규동 감독이 그린 문정숙이 어떤 캐릭터인지, 김희애가 그걸 어떻게 그렸는지, 확인하는 것도 ‘허스토리’를 보는 즐거움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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