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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그 많던 치킨은 다 어디로 갔을까 [★비하인드]

'극한직업', 그 많던 치킨은 다 어디로 갔을까 [★비하인드]

발행 :

강민경 기자
사진

몰랐던 영화 속 뒷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건 갈비인가, 치킨인가. 수원왕갈비통닭입니다"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대사가 있다. 바로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속 류승룡의 대사다. 치킨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먹는 음식이며 국민간식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런 치킨이 갈비 양념과 만나 왕갈비통닭으로 변신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형사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이 마약반 형사 5인방으로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뽐낸다. '극한직업'에는 이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제 6의 멤버도 있다. 바로 치킨이다.


'극한직업' 속 치킨은 배우 못지 않게 24회차에 걸쳐 촬영했다. 치킨은 관객의 침샘을 자극해 영화관을 나설 때 '나도 치킨 먹어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치킨을 튀기는 장면은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됐다. 수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촬영 현장에 푸드 트럭을 24시간 대기시켰다. 생닭부터 흥행맛집의 비결 수원왕갈비통닭까지 다양한 종류의 치킨을 준비했고, 배우들이 직접 먹어야 하는 장면을 위해 바로 치킨을 튀겼다는 후문이다.


매일같이 튀겨낸 치킨 냄새는 사방으로 퍼져나갔고, 촬영장을 치킨집으로 오해한 행인들의 후각을 자극했다. 실제로 행인들이 치킨을 구입하기 위해 촬영장으로 다가오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전해졌다. 촬영 기간 동안 생닭 88마리, 후라이드 치킨 106마리, 수원왕갈비통닭 249마리를 포함해 총 463마리의 치킨이 사용됐다.


이렇게 많은 치킨을 사용했지만, 정작 스크린에 나오는 건 얼마 되지 않는다. '극한직업'에서 마형사로 출연하는 진선규 역시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치킨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치킨을 튀기는 장면이 얼마 나오지 않았다. 그냥 제가 '치킨을 튀겼구나'라고 알 수 있을 정도만 나왔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관객의 머릿 속에 치킨을 맴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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