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강예원이 스릴러 퀸의 면모를 재확인시켜줄 영화 '왓칭'으로 돌아왔다. 그는 영화 '날, 보러 와요'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이학주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왓칭'(감독 김성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강예원, 이학주 그리고 김성기 감독이 참석했다.
'왓칭'은 어느 날 갑자기 회사 지하주차장에서 납치당한 여자(강예원 분)가 자신을 조여오는 감시를 피해 필사의 탈주를 감행하는 공포 스릴러다.
이날 강예원은 "스릴러 퀸이라는 말은 과찬인 것 같다. 스릴러 장르를 찍은 것은 몇 편 되지 않는다. 장르에 대해 도전 할 부분이 많다. 훌륭한 선배님들도 많이 계셔서 스릴러 퀸이라는 말은 과찬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것보다 악바리는 자신있다"며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예원은 극중 회사에서 인정받는 커리어우먼으로서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지닌 성격의 소유자이자 부조리한 상사에겐 당당히 항의하는 강직함까지 지닌 주체적인 캐릭터 영우 역을 맡았다.
강예원은 영우 연기를 위해 주변 친구들을 많이 관찰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맡은 영우는 철두철미하고 여느 회사원과 다름 없다. 제 주변에 회사원 친구들이 많이 있다. 그 친구들을 관찰하고 연구했다"고 말했다.
이학주는 "이런(제작보고회) 자리가 처음이다 보니 되게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기분 좋은 설렘이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예원과 이학주는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날, 보러 와요'(감독 이철하)에 이어 '왓칭'으로 재회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심리적인 편안함과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특히 강예원은 "(이학주는) 독립영화계의 설경구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이런 친구와 (작품을) 하면 시너지를 많이 얻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칭찬했다.

김성기 감독은 이학주에 대해 주위로부터 추천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통 메모리즈'라는 작품을 봤다. 선이 굵고 강한 인상이었다. (이학주와) 미팅했는데, 전혀 다른 사람이 나왔다. 지금처럼 부드럽고 섬세한 사람이 앉아 있었다. 얼굴을 자세히 보면 다정함과 악함이 공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감독들이 탐낼만한 얼굴이다"고 말했다.
또 김성기 감독은 "지하주차장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이 사실은 공포스럽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같이 느끼는 것은 좋은 소재라고 생각한다. 지하주차장이라는 공간이 갖고 있는 공포에 대해 주목했다. 여기에 CCTV가 범죄자의 눈이 된다면 굉장히 무서울 것 같았다. 이 두 가지를 결합하면 강한 시너지가 날 것 같아 '왓칭'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강예원이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또 강예원과 이학주가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만큼 두 사람이 전할 시너지에 대해 궁금증을 모은다. 과연 강예원이 '왓칭'을 통해 다시 한 번 스릴러 퀸의 면모를 뽐낼지 주목된다.
한편 '왓칭'은 오는 4월 개봉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