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정은이 영화 '내가 죽던 날'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8일 오전 영화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 그리고 박지완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이야기다.
이정은은 극중 순천댁 역을 맡았다. 순천댁은 사고로 목소리를 잃은 섬마을 주민이다.
아카데미, 칸국제영화제 등을 휩쓴 영화 '기생충'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이정은이 '내가 죽던 날'을 통해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그는 사고로 목소리를 잃은 무언의 목격자로 분해 극에 긴장감을 더하고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목소리 없이 작은 몸짓과 표정만으로 모든 감정을 전달한다.
이날 이정은 "영화 '기생충' 홍보로 바빴을 것 같지만, '내가 죽던 날'을 제안 받았을 당시에는 시나리오가 별로 안 들어오던 시기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정은은 "혜수씨가 출연한 형사물을 좋아했고, 같이 나오면 좋을 것 같았다. 또 시나리오가 재밌었다. 진심과 진실이 만나는 다른 면이 있는 시나리오였다. 감정을 표현하는 최고의 방법은 언어다. 언어를 빼고도 진심이 닿을 수 있을까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1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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