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내가 죽던 날', 과감하게 선택한 이유는 김혜수 때문!" [인터뷰①]

배우 이정은(50)이 영화 '내가 죽던 날'을 선택한 이유로 김혜수를 꼽았다.

이정은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이야기다.

이정은은 극중 순천댁 역을 맡았다. 순천댁은 사고로 목소리를 잃은 섬마을 주민이다.

이날 이정은은 '내가 죽던 날'에 출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혜수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그는 "대본도 좋았지만, (김)혜수씨가 한다고 한 게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우연하게도 저희 회사 옆이 '내가 죽던 날' 사무실이었다. 이 팀이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고 전해 들었고, 제안을 하기도 했다. 투자를 받아 영화가 만들어지는데 과감하게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혜수씨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정은은 "오래 전부터 혜수씨를 알고 있었고, 활동 하는 걸 봤다. 또 저는 혜수씨와 친숙한 자리에서 만났다. 혜수씨는 계속 진화하고 성장하는 배우 같다. 같은 또래니까 기사를 보면 '저 사람 삶이 어떤 방향으로 틀어질까?'라는 생각하는데 이 작품 선택하는 게 내 나름대로 힘든 지점을 통과한 얼굴이 있더라"라고 했다.

또 이정은은 "현장에서 (김혜수가) 너무 좋았다. 혜수씨가 '내가 죽던 날'을 통해 저의 좋은 얼굴 나왔다고 하는데, 제가 생각할 때는 극찬해도 좋을만큼 혜수씨의 좋은 얼굴들이 많이 나왔다. 팬분들이 좋아할 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저는 '내가 죽던 날'을 선택했을 때 제 나름대로 힘든 시점이 아니었다. 혜수씨의 영향이 컸었다. 다른 친구들도 그럴 것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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