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재윤(47)이 영화 '브라더'를 통해 첫 메인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조재윤은 7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영화 '브라더'(감독 신근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브라더'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범죄 조직에 잠입한 형사 강수와 거대 범죄에 잔뼈 굵은 조직 실세 용식, 다른 목적으로 한 팀이 된 두 남자의 누구도 믿지 못할 팀플레이를 그린 리얼 범죄 액션.
극중 조재윤은 용식을 연기했다. 용식은 악명 높은 범죄 조직의 2인자이자 아폴로파 회장의 두터움 신임을 받는 핵심 인물이다.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캐릭터다.
조재윤은 "사실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 작업을 하면서 긴 호흡의 작품을 해본 적이 없다. 카메오 아니면 조연으로서 '신스틸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 연기를 하다 보니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게 어떤 기분, 느낌일지 그런 생각이 생겼다. 욕심도 생겼다. 목이 말랐다고 해야하나. '브라더'는 저예산 영화이지만, 어떻게 보면 절친인 신근호 감독님의 부탁도 있고, 제가 혼자 가지고 있는 목표에 도전하기 위해 시작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량남녀' 미팅 자리에서 구석에 앉아있는데, 감독님께서 제게 '고향이 어디냐'고 하시더라. 감독님께서도 사투리를 많이 쓰시는데 제게 바로 가족이라고 하셨다. 조감독님께 '쟤 역할 하나 줘'라고 하면서 인연이 됐다. 지금까지 11년 정도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친형제처럼 지내고 있다. 작품 준비를 하시다가 감독님께서 건강이 안 좋아지시기도 했다. 한동안 영화를 못하고 있는 와중에 하고 싶으셨던 것 같다. 그 타이밍에 '브라더'를 직접 집필하고 저한테 연락이 와서 정진운 배우와 만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조재윤은 "주인공 선배, 형들을 만나서 영화 끝나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힘들어 하고 괴로워 하더라. '왜 내가 그렇게 했을까?'라면서 개봉 시점에 부담감이 어마어마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더라. 저는 저예산이긴 하지만 메인을 맡아서 한 게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부담감이 크다. 촬영하는 동안에도 한 부분, 한 부분 연기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조연이나 카메오, 우정 출연을 했을 때엔 순간 빵 임팩트를 터트려야 했다. 한 영화의 메인을 맡았을 때 전체적으로 어떻게 이끌어 가야하는지 고민이 많더라"라고 털어놨다.
한편 '브라더'는 이날 개봉했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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