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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꺾은 '경관의 피', 韓영화 부활 신호탄 쏠까 [종합]

'스파이더맨' 꺾은 '경관의 피', 韓영화 부활 신호탄 쏠까 [종합]

발행 :

김나연 기자
경관의 피 / 사진=영화 포스터
경관의 피 / 사진=영화 포스터

2022년 새해 첫 영화로 포문을 연 '경관의 피'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한국영화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경관의 피'는 6만 404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6만 9219명이다.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 분)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최우식 분)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 지난달 15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하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독주에 제동을 건 셈이다.


앞서 지난 11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이후 한국영화들은 올 겨울 다시 날개를 펼칠 준비를 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극장 영업시간 제한 등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다시 개봉 일정을 조율했다. 설경구, 이선균 주연의 '킹메이커'는 이미 언론배급시사회까지 마친 상황 속 지난해 연말에서 올해 설 연휴로 개봉일을 변경했고,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등이 출연하는 대작 '비상선언'도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이에 지난해 연말 극장가는 팬데믹 이후 개봉한 영화 중 최다 관객을 동원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독주를 비롯해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매트릭스: 리저렉션' 등 할리우드 대작이 장악했다. 한국 영화는 티빙(TVING)과 동시 공개된 '해피 뉴 이어' 뿐이었다.

조진웅, 최우식 /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조진웅, 최우식 /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이러한 상황 속 '경관의 피'는 "좌석 띄어 앉기 및 영업 시간 제한 등 힘든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한국 영화를 기다려 주신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개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개봉을 강행했다.


여기에 영화관 영업 시간 완화 조치가 힘을 더했다. 지난 3일부터 영화관에 오후 9시까지 관객이 입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된 것. 기존에는 오후 10시로 운영시간이 제한돼 마지막 상영 시작 시간이 오후 7시로 제한됐다.


외화 공세 속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경관의 피'는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 권율, 박명훈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에 범죄수사극 장르물의 재미까지 갖췄다는 호평을 받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상황. '경관의 피'가 흥행 배턴을 이어받으며 새해 첫 극장가 한국 영화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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