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배우 카가와 테루유키가 클럽 여종업원 성추행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24일 오전 일본의 주간신조는 카가와 테루유키가 지난 2019년 7월 긴자의 한 클럽에서 여성 종업원의 가슴을 만지고 키스를 하는 등의 성 추행을 벌여 피해 여성이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피해자 미라이(가명) 씨는 2020년 5월 카가와 테루유키의 행동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클럽의 관리인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해당 소송은 지난해 취하됐지만, 소장에 따르면 카가와 테루유키는 2019년 7월 해당 클럽을 방문해 이날 오후 11시 개인실에서 미라이 씨를 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카가와 테루유키는 피해 여성의 옷 속으로 손을 넣어 몸을 만지는가 하면 속옷을 벗겨 냄새를 맡았고, 강제로 키스를 하며 성희롱을 저질렀다.
이에 카가와 테루유키의 소속사는 해당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소속사 측은 "해당 여성에게 불쾌감을 준 것은 사실이다. 지적받은 것을 깊이 반성하고, 현재도 자숙하고 있다"며 "상대방에게 깊은 반성과 사죄의 뜻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965년생인 카가와 테루유키는 1989년 NHK 대하드라마 '카스가노 츠보네'로 데뷔해 이후 영화, 드라마 연극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일본의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이태원 클라쓰'를 리메이크한 드라마 '롯폰기 클라쓰'에 출연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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