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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동방신기 god..댄스그룹 왜 5인조?

HOT 동방신기 god..댄스그룹 왜 5인조?

발행 :

김원겸 기자

그룹 멤버 수, 어떻게 결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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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와 god, 동방신기는 왜 다섯명일까. 신화는 왜 H.O.T를 이기기 위해 한 명을 더 추가시켰을까.


국내에는 수많은 그룹가수들이 있다. 90년대 서태지와 아이들을 기점으로 수많은 댄스그룹들이 생겨났다. 듀엣에서부터 13명까지 멤버의 수도 그룹마다 많이 다르다. 하지만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그룹의 멤버는 5인조. H.O.T와 god, 동방신기 등은 음반판매량이나 관객 동원에 있어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팀으로 꼽힌다.


# H.O.T 성공 이후 5인조가 '환상의 조합'으로 인식


그러나 H.O.T가 5인조가 된 것은 우연이었다. 애초 그룹을 기획하면서 5인조로 확정하지 않았지만 치열한 경쟁에서 결국 5명이 살아 남았고, 첫 앨범을 160만장이나 판매하는 등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뒀다.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노이즈, 언타이틀, 영턱스, 킵식스 등 수많은 그룹이 쏟아졌지만 H.O.T의 등장으로 일순 '정리'돼 버렸다.


H.O.T의 성공에 따라 5인조는 '환상의 조합'으로 인식되면서 한국 댄스그룹의 전형이 돼버렸다. 이후 god와 동방신기가 5인조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god나 동방신기 모두 처음부터 5인조로 기획된 것은 아니지만 결국엔 '환상의 조합'인 다섯명으로 팀을 이루게 됐고, '당대 최고의 그룹'의 계보를 이어갔다.


'환상의 조합'이 된 5인조는 과연 장점도 많을까.


댄스 5인조는 백댄서를 따로 기용하지 않아도 될 만큼 '꽉 찬' 무대를 꾸밀 수 있다. 또한 5명은 저마다의 개성과 외모가 달라 5인5색의 매력으로 흡인력도 그만큼 커진다.


신화의 경우 현재 남성그룹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정상에 오른 팀이지만 출발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신화는 H.O.T와 같은 소속사에서 배출된 그룹으로, 신화가 처음 데뷔했을 당시에는 멤버 수가 다소 많아 보였던 것이다. 물론 최근에 데뷔한 슈퍼주니어(12인조)나 아이서틴(13인조)에 비하면 '반쪽'이지만.


일반적으로 히트상품이 나오면 그에 따른 경쟁상품 및 아류작품이 계속해서 나오게 되고 결국에 시장이 커지게 된다. 음반시장도 마찬가지다.


가수나 노래도 '히트상품'이 나오면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상품을 만들어 배출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히트상품과 모양은 같지만 '품질'을 향상시켜 대결시키기도 하고, 모양을 아예 키워 경쟁에 뛰어들기도 한다. 이른바 '라이벌' 관계로, 젝스키스는 H.O.T에 도전장을 던졌고, SS501는 동방신기, HIM은 신화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


# 일본중심으로 외국가수들의 벤치마킹 많아


90년대 초반 국내 댄스그룹의 결성에는 일본을 중심으로 외국가수들의 영향이 컸다.


H.O.T는 일본 대중문화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던 스마프를 벤치마킹해 기획됐다. 당시 스마프는 가수뿐만 아니라 연기자, 진행자 등으로 활동하며 이른바 '엔터테이너'로 활동했다. 이에 당시 소속사는 우리나라에도 엔터테이너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H.O.T를 만들었다.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무대를 꾸미던 일본의 유명 그룹 히카루 겐지(7인조)는 국내그룹 야차(5인조)의 결성에 영향을 미쳤고, 일본 혼성그룹 ZOO는 ZAM에 영향을 주는 등 수많은 그룹들이 모방과 재창조를 거쳐 탄생됐다.


대규모 그룹의 원조인 YG패밀리(16인조)는 미국의 힙합집단인 우탱클랜을 본받아 만든 그룹이다. 우탱클랜은 각자 활동을 하면서도 팀을 이뤄 음반을 내고 공연을 벌이기도 했다. 룰라 이상민이 주축으로 만든 브로스(Bros)도 같은 개념이다.


2장의 앨범을 냈던 YG패밀리는 양현석을 필두로 지누션, 원타임, 렉시, 스위티, 세븐, 휘성, 마스터 우, 페리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가수들로 구성됐다. 브로스는 룰라와 샤크라, 디바, 엑스라지 등 당시 최고 인기를 누리던 팀을 합쳐 만든 프로젝트 그룹이었다.


멤버의 숫자가 특별한 계기나 목적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도 있다. 90년대 중반 결성됐던 11인조 댄스그룹 논스톱이 주인공. 논스톱은 당시 축구광이었던 소속사 대표의 의지로 축구팀과 동일한 11명으로 구성됐으며, 팀 이름 '논스톱'도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16강진출에 실패한 이유가 바로 논스톱 패스였다고 지적하며 만든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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