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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조명애 초상권 관리팀 생겼다"

"北, 조명애 초상권 관리팀 생겼다"

발행 :

김원겸 기자

이안 소속사 대표, 금강산서 대중문화의 힘 역설

가수 이안 ⓒ<박성기 기자 musictok@>
가수 이안 ⓒ<박성기 기자 musictok@>

"문화는 소리 없는 혁명이다."


가수 이안의 소속사 아지기획의 조재형 대표가 최근 금강산에서 열린 대통령 헌법자문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금강산 포럼에서 "대중문화도 통일을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역설해 주목을 받았다.


조 대표는 지난달 27일 민주평통 상임위원 자격으로 '남북문화교류 평가 및 전망, 그리고 과제'라는 발제중 이 같이 말했다.


조재형 대표는 "가수 김연자 이미자 윤도현 조용필 등의 평양공연은 답례 없는 1회성 공연이라는 한계가 있었지만 남쪽의 대중문화에 대한 반응과 가능성을 가늠해보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지난해 8월14일 북쪽 방문객들이 국립 현충원을 방문한 것이나 남쪽 관객의 '아리랑' 관람 등 민감한 경계의 벽을 허물고 개혁개방으로 가는데 남북 문화교류가 커다란 몫을 했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문화교류는 통일이후의 문화적 충돌에 대비하는 소리 없는 혁명"이라고 했다.


이날 신계사 복원의 의미를 발제한 도정스님에 이어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조 대표는 "짧은 기간이지만 문화예술교류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북측 무용수 조명애와 남쪽의 인기가수 이효리의 기업광고 출연으로 북쪽이 문화의 상업성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이며 이후, 조명애의 초상권 관리팀이 생기고 북의 저작권 등을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에 위탁을 맡기는 등 북이 차츰 문화컨텐츠관리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이도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류 드라마가 아랍을 넘어 유럽으로 북상했지만 왜 북에는 방송할 수 없었는가 아쉬었는데 중국 관광객을 위한 것인지 모르지만 평양의 한 호텔에서 본 남쪽 인기드라마는 참 반가웠다"며 KBS가 개성에서 남북 합작으로 제작한 드라마 '사육신' 방영에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조재형 대표는 "지속적인 문화예술 교류는 많은 성과를 낳았지만 항상 정치의 부속물에 지나지 않았다"면서 "교류의 독립성과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는 숙제를 남겼다"며 발제를 마무리 했다.


신형원의 '서울에서 평양까지', 꽃다지의 '통일이 그리워', 윤미진의 '청호동 할아버지' 등 통일노래 가사를 많이 써온 조재형 대표는 현재 임종석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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