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성 3인조 그룹, 언뜻 쿨 혹은 코요태를 떠올리게 한다. 혼성 3인조 그룹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쿨과 코요태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특히나 늘 발랄한 음악으로 사랑받은 이들은 사람들에게 혼성 3인조 그룹에 대한 남다른 인식을 심어줬다.
그래서였을까.
장군(정병희) 수(백수경) 현정(김현정)으로 구성된 신인그룹 타이키즈(TYKEYS)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이들 역시 ‘제2의 쿨’ 혹은 ‘제2의 코요태’를 표방한 그룹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했다. 사실 지난해 쿨과 코요태가 해체한 이후 이들과 닮은 컨셉트의 그룹 타이푼 바나나보트 등이 데뷔했다.
“혼성 3인조라는 사실만으로도 다들 ‘너희 역시 코요태 스타일의 노래를 부르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구요.(웃음) 그런 게 아닌데 오해를 받을 때마다 매번 설명할 수도 없잖아요. 그래서 그냥 음반 나오면 차차 알게 되시리라 생각했죠.”
당연히 최근 타이키즈가 발매한 1집은 쿨과 코요태가 그 동안 선보였던 음악과는 사뭇 다르다. 이들은 편안함이 묻어나는 R&B 발라드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냈다. 타이키즈는 “타이틀곡 ‘아임 소리(I'm Sorry)’는 세 보컬의 매력이 잘 담긴 곡”이라며 “대중들에게 크게 다가갈 것”이라고 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야심차게 활동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지만 타이키즈가 여기까지 오는 길은 그리 쉽지 않았다. 가수를 꿈꾼 많은 이들이 그랬듯 이들 역시 심한 마음 고생을 했다.
“첫 음반이 나오기까지 3년의 시간이 걸렸어요. 주위에서도 늘 언제쯤 음반이 나오냐는 질문을 했어요. 친구들도 가수한다니까 다들 ‘나도 가수 친구 생기는 거냐’며 관심을 보여줬죠. 그런데 시간이 1, 2년 흐르니까 다들 무뎌지더라구요. 진짜 가수를 하기는 하는 거냐는 반응이었죠. 마음고생도 컸지만 더 힘들었던 것은 주위 사람들이 하는 말들이었어요.”
다행히 3년의 기다림 끝에 첫 앨범이 나왔다. 그리고 타이키즈는 1집 앨범을 통해 그룹 활동과 함께 솔로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1집에 멤버들의 솔로곡이 담긴 이유다.
“타이키즈는 프로젝트 그룹이에요. 타이틀곡으로 함께 활동한 다음 솔로 활동도 계획하고 있어요. 솔로 활동을 감당할 만큼 실력에도 자신이 있고요. 특히 타이키즈는 1기, 2기, 3기 등 이런 식으로 계속 나올 생각이에요. 즉 2집 때는 멤버가 바뀔 수도 있다는 얘기죠.”
기다림 끝에 활동을 시작한 덕에 타이키즈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마냥 좋기만 하다”며 다만 “신인 가수들이 나와도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면 음악을 들려드릴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며 큰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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