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경색으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가수 방실이(본명 방연순ㆍ44)의 소속사 JS엔터테인먼트 현준섭 대표가 방실이가 급작스레 쓰러진 것이 자신의 탓만 같다며 속상한 속내를 드러냈다.
7일 오후 10시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만난 현준섭 대표는 방실이의 위급한 상황과 함께 안타까운 속내를 털어놨다.
현준섭 대표는 "현재 방실이가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팔다리에 마비 증세가 찾아왔다. 의사 말에 따르면 마비증세가 영구적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현 대표는 "방실이 씨가 최근 스케줄이 많아져 무척 즐겁게 일했다"며 "다만 피곤해 했는데 내가 너무 스케줄을 많이 잡아서 이렇게 된 것은 아닌가 해 마음이 착잡하다"고 말했다.
현 대표는 또 "뇌 부위 중에서도 연수 부분이 손상을 입었다고 한다. 수술을 할 수 있었다면 이미 했을텐데 손을 델 수 없는 상태라 약물치료만 받고 있다"며 "방실이 씨를 사랑하는 팬들의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부탁의 말을 했다.
방실이는 지난 5월26일부터 과로와 몸살 증세로 서울 신림동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퇴원하려던 중 7일 오전1시께 갑작스레 마비 증세가 나타나면서 상태가 악화됐다.
이에 방실이는 병원 측의 권고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방실이는 서울시스터스 시절 '서울 탱고' '첫차' 등의 히트곡을 남겼으며, 지난해 하반기 신명나는 트위스트 리듬이 돋보이는 타이틀곡 '괜찮아요'와 과거 히트곡 '뭐야 뭐야', '첫차', '서울탱고' 등 추억의 히트곡들을 담은 베스트앨범을 발표했다.
다음은 현준섭 대표와의 일문일답.
-현재 방실이의 상태를 말해달라.
▶팔과 다리에 마비 증세가 나타났고 의식도 없는 상태다. 의사 말에 따르면 팔다리 마비는 영구적이다. 그래도 지금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 중이니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요 며칠이 중요한 고비라고 한다.
-면회는 했나.
▶오늘 오후 7시30분에 방실이 씨의 얼굴을 보고 나왔다. 의식은 없고 인공 호흡기에 의존해 호흡하고 있다.
-평소 스케줄이 많았나.
▶최근 스케줄이 갑자기 많아지면서 바빠졌다.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즐겁게 일한 것으로 한다.
-현재 심경은.
▶지난 3월 방실이 씨와 계약을 하고 왕성하게 활동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쓰러지셨다. 내가 무리하게 스케줄을 잡아서 그런 것이가 하는 마음에 착잡한 심정이다.
-의식을 찾은 후에도 장애가 남나.
▶주치의 선생님께서 나중에 회복을 해도 장애는 남지 않을까 한다고 말씀하셨다. 가족들이 모두 침통한 상태다. 믿겨지지 않는다.
-다시 방실이가 무대에 오를 희망이 있나.
▶많은 팬들이 무대에 오르기를 바랄 것이다. 옛날처럼 좋은 활동 하기를 바라는데 못하게 될까 두렵다.
-수술은 불가능한가.
▶뇌 연수 부분에 손상을 입었다고 한다. 주치의가 수술을 해서 손상 부분을 줄일 수 있었다면 이미 수술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을 델 수 없는 상태고 현재 약물치료만 가능한 상태다.
-방실이의 부모님을 알고 계신가.
▶부모님이 연로하시고 몸도 안 좋으셔서 아직 모르는 상태다. 많은 팬들이 방실이 씨의 쾌유를 비는 기도를 해주기 바란다. 빨리 완쾌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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