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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 김재석 “사고 후 매일 밤 자살하는 꿈꿨다”

원티드 김재석 “사고 후 매일 밤 자살하는 꿈꿨다”

발행 :

김원겸 기자
사진

“처음 깨어났을 땐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힘들었어요.”


불의의 교통사고를 극복하고 3년 만에 새앨범을 발표한 원티드의 김재석이 사고 이후 날마다 자살하는 꿈을 꾸는 등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김재석은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고백하며 “내가 할 줄 아는 건 노래하고 곡 쓰는 것 밖에 없었는데, 그게 안 되니까 너무 힘들었고 우울증이 심했다. 한동안 너무 힘들게 보냈다”고 말했다. 혼수상태에서 처음 깨어났을 땐, 머리를 다친 탓에 아무 것도 할 줄 아는 게 없어졌다는 생각에 극심한 우울증이 찾아왔고, 이는 또 그를 매일 밤 자살하는 꿈을 꾸게 했다.


그러나 하동균과 전상환 등 팀 동료와 가족들의 격려에 조금씩 힘을 얻으면 다시 일어나기 시작했다. 장기간 병원에 누워있다 보니 살도 많이 쪄 운동을 많이 하면 예전의 몸을 회복해갔다. 특히 사고로 숨을 잘 못 쉬어 등산을 자주 하면서 ‘호흡운동’을 했다.


김재석은 처음엔 ‘망가진’ 몸으로 더 이상 노래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얼굴에도 큰 상처를 입고 4번이 큰 성형수술을 했지만 눈 주위에 아직 흉터가 남았다. 가수를 포기하고 다른 일을 찾기 시작했다. 곡을 쓰고 다른 가수 뒤에서 스태프 일을 했다. 그러나 자신이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이 노래라는 것을 깨닫고 다시 원티드에 합류했다.


김재석은 “예전처럼 노래를 자유자재로 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안되면 안되는 만큼 그걸로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노래를 할 것”이라며 “예전에는 안되는 게 회복됐으면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젠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김재석은 이제 더 이상 성형외과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지만, 재활치료는 계속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검진도 받아야 하지만, 병원만 가면 멀쩡하던 몸도 아프다며 병원을 가지 않게 된다고.


김재석은 “나는 사고 당시 정신을 잃어 기억이 나지 않지만, 동균이는 사고 순간부터 모든 것을 지켜봐 정신적으로 더 힘들었을 것”이라며 자신보다 하동균을 더 염려했다.


하동균은 사고다잇 다른 멤버들에 비해 외상은 덜했지만 폐소공포증과 우울증 등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트라우마)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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