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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동방신기, 日오리콘 1위의 의미②

아이돌그룹 동방신기, 日오리콘 1위의 의미②

발행 :

김원겸 기자

[스타★리포트]

오리콘 1위에 오른 동방신기의 12번째 싱글 재킷
오리콘 1위에 오른 동방신기의 12번째 싱글 재킷

'동방의 신이 일어났다'. 이는 국내 최고의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東方神起)의 이름에 담긴 뜻이다. 일본과 중국시장, 더 나아가서는 세계시장에서 맹활약하는 아시아 가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기도 하다.


이 '동방의 신'이 일본에서 드디고 '일'을 내고 말았다. 일본 최고권위의 음반차트 오리콘 1위. 동방신기는 1일 일본에서 발매된 12번째 싱글 'SUMMER'가 발매 당일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 1위에 올라 데뷔 2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 정복의 감격을 누렸다.


동방신기의 오리콘 1위는 박용하나 류시원의 1위와는 그 의미가 다르다. 동방신기는 '한류'가 아닌 철저히 현지화를 통해 일본 음악시장에 적응하고, 밑바닥부터 한 계단 한 계단 밟아 정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동방신기는 보아와 달리 2006년 연말 가요시상식을 싹쓸이하는 등 한국에서 이미 정상의 자리에 올랐지만, 일본 시장에서는 신인가수의 자세로 트레이닝부터 다시 시작했다.


특히 동방신기의 1위는 국내 아이돌 그룹도 일본에서 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인 것이어서 향후 다른 국내 아이돌 그룹에게도 심리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동방신기의 오리콘 싱글 차트 1위 등극은 J-팝 가수들과 당당히 경쟁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일본 아이돌 그룹의 총본산인 쟈니즈가 여름 프로젝트로 기획한 그룹 '헤이 세이 세븐'도 같은날 싱글을 발표했지만, 토호신키(동방신기의 일본식 발음)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밖에 케미스트리, 모닝구무스메, 스핏츠 등 일본의 쟁쟁한 인기가수들이 대거 음반을 발표,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되었던 가운데 1위를 기록해 단연 아시아 최고의 인기그룹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동방신기는 지난 2005년 7월 발표한 두 번째 싱글 'Somebody To Love'를 시작으로 2장의 정규앨범을 포함,해 13장 연속 오리콘 차트 톱10 진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순위도 조금씩 올라 10위, 5위, 2위를 차례로 기록하며 이번 열두번 째 싱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아시아의 별' 보아를 시작으로 한국가수들의 오리콘 1위가 잦아지면서 대중은 더 이상 한국가수의 오리콘 순위 점령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동방신기는 현지화 전략으로, 일본내 톱가수들과 겨뤄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을 상기해보면 이번 1위는 값진 성과다.


일본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음반시장이다. 세계 2위 시장에서 정상에 오른 동방신기는 특히 젊은 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어 별다른 사고가 없는 한 한동안 정상권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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