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집 '못난이'를 발표한 가수 메이비가 아이비와 비교한 '자학시' 이후 팬들로부터 석류식초 선물을 받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스타뉴스와 만난 메이비는 "아이비와 비교했던 '자학시' 이후 팬들이 '석류식초 먹으면 글래머 된다'는 내용의 쪽지와 함께 석류식초 선물이 엄청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청취자가 자신을 자꾸 아이비와 혼동하자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굴욕 자학시'를 발표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당시 메이비의 자학시는 이랬다.
'나는 청순하고 너는 섹시하다/나는 70년대생이고 너는 80년대생이다/나는 춤못춰서 댄스곡 바로 접었고/그래, 너는 춤잘추고 발라드까지 잘부르더라/나는 메이비고 너는 아이비다/그런데 사람들은 나보고도 아이비라고 하고, 너보고도 아이비라고 한다'
메이비는 아울러 이 같은 자학시를 만들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던 일화도 함께 공개했다.
메이비는 지난 3월 미국에 거주하는 동포로부터 메일을 받았다고 한다. 메일에는 "메이비 언니 너무 좋아요. 멀리서도 라디오 잘 듣고 있어요. 사촌언니가 애기를 낳았는데 이름이 메이비 언니랑 똑같아요. 박은혜, 그레이스 박이에요'라고 적혀 있더라는 것.
웃음을 참지 못한 메이비는 KBS 쿨FM '메이비의 볼륨을 높여요' 작가와 함께 이같은 시를 짓게 됐다고.
메이비는 당시를 회상하며 "그 시를 읽으면서 나도 너무 재미있었다. 이튿날 자고 일어났는데 검색어 1위라는 전화가 와서 처음엔 '무슨 일인가' 무서워서 컴퓨터를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일 이후에 아이비와 한 번 만났고, 아이비의 '재미있더라'는 말에 갑자기 창피해져 얼굴을 보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메이비는 그간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아이비와 혼동을 받아왔다. 심지어 이효리는 자신의 팬미팅에 게스트로 참석한 메이비를 소개하면서 아이비로 소개해 '메이비 굴욕'이란 검색어로 인터넷이 한동안 뜨겁게 달궈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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