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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s 클럽 출신 프로듀서 3人, 가요계를 움직이다

80's 클럽 출신 프로듀서 3人, 가요계를 움직이다

발행 :

길혜성 기자
↑양현석(왼쪽)과 김창환
↑양현석(왼쪽)과 김창환

80년대 후반 이태원과 강남 등 서울 다운타운 클럽가에서 DJ 및 춤꾼으로 이름을 떨쳤던 주인공들이 한국 대중 음악계를 움직이는 주요 프로듀서로 맹활약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건모 채연 구준엽 이정 등이 소속돼 있는 미디어라인의 김창환 대표, 김종국 주석 마이티마우스 JJ 등이 몸담고 있는 원오원엔터테인먼트의 최민혁 대표, 그리고 세븐 빅뱅 거미 원타임 등과 함께 하고 YG엔터테인먼트의 실질적인 수장 양현석 이사 등 3명이 그 대표적인 인물이다.


80년대 후반 클럽 DJ로 활발한 활동을 했던 김 대표는 9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음반 기획, 작사 작곡가, 프로듀서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기 시작한다. 그가 프로듀싱을 맡았던 가수만도 신승훈, 김건모, 박미경, 클론, 홍경민, 채연, 이정 등 부지기 수다.


김 대표는 클럽 DJ 출신답게 전 세계적인 최신 유행 음악 트렌드를 시의적절하게 포착하는데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4년 레게가 유행할 때는 김건모 2집 타이틀곡 '핑계'를 선보였고, 그 다음해인 95년 레이브가 대세일 때는 김건모 3집 타이틀곡 '잘못된 만남'을 발표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클론의 '쿵따리샤바라', 홍경민'의 '흔들린 우정' 등 히트곡을 다수 만들었던 김 대표는 이달 중순 발매될 김건모 12집의 전체 프로듀스도 맡을 예정이다. 김건모 12집을 통해 김건모와 13년 만에 다시 손잡은 김 대표는 이번 앨범에 일렉트로닉 하우스는 물론 레게, R&B 소울,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대거 담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최근 "지금 복고도 유행인데 복고를 현대화된 사운드로 재편한 곡들도 김건모 새 앨범에 수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역시 80년대 후반 클럽 DJ로 이름을 떨쳤으며 MBC 가요 프로그램에서 음악을 담당하기도 했던 최민혁 대표도 가요계의 손꼽히는 히트 메이커 프로듀서이다.


90년대 R.ef의 음반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프로듀서의 길에 들어선 최 대표는 그동안 탁월한 음악적 감각과 풍부한 감성을 바탕으로 듀스(1, 2집), 유승준(3, 4집), 김범수(1, 2, 3집) 등의 앨범의 전체 프로듀스를 맡으며 이들을 정상의 인기 가수로 성장시켰다.


또한 지난 2005년에는 '제자리 걸음', '사랑스러워'. '별, 바람, 햇살 그리고 사랑' 등이 실린 김종국 3집을 프로듀스, 김종국에게 그 해 연말 열린 지상파 3사의 가요시상식 대상을 독차지하게 하는 영광을 안겼다.


전체 프로듀스를 맡은 앨범들의 총 판매고가 1000만장이 넘는 최 대표는 최근에는 남성 힙합듀오 마이티마우스의 정규 1집을 프로듀스했고, 연내 발표될 김종국 5집의 전체 프로듀서도 맡을 예정이다.


80년대 말 당대 최고의 인기 가수 박남정의 백댄서로 활약할 만큼 다운타운 클럽가에서 춤실력을 인정받았던 양현석 이사는 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가요계에 데뷔한 뒤, 팀이 해체한 96년부터 프로듀서에 전념한다.


R&B, 소울, 힙합 등 흑인 음악에 심취했던 양 이사는 90대말 지누션과 원타임 앨범의 전체 프로듀를 맡으며 그 실력을 인정받게 된다.


양 이사는 2000년대 들어서도 세븐, 거미, 휘성, 렉시, 빅마마, 빅뱅 등 R&B와 힙합에 기반을 둔 여러 팀의 앨범을 히트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양 이사에 대해 "한국에 흑인 음악을 대중화시킨 일등공신 중 한 명"이라는 평가가 붙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고의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에서 한국 가요계의 최정상의 프로듀서로 거듭난 양 이사이기에 그가 연내에 이른바 '여자 빅뱅'을 선보인다는 소식 자체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세븐의 미국 진출, 빅뱅의 일본 및 동남아 등 아시아 진출을 이끌어 내며 한류 열풍의 한 주역이란 평가도 받고 있는 양 이사는 이번에는 90년대 가요계 최고의 섹시 가수 엄정화와 손을 잡았다. 그리고 디스코 장르를 최신 유행 트렌드로 재해석한 곡을 들고 나왔다. 1일 발표된 엄정화의 새 앨범이 발매 전부터 가요계의 관심을 끈데는 양 이사가 이번 음반의 프로듀서로 나선 점도 단단히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이렇듯 클럽 등 음악 현장에서 익힌 탁월한 감각으로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정상급 프로듀서가 된 이들 세 명의 향후 활동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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