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인조 여성그룹 브랜뉴데이의 멤버가 생방송 도중 가슴이 노출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간 가요계에서 벌어졌던 각종 방송 사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랜뉴데이는 27일 오후 KBS 2TV '뮤직뱅크' 생방송 중 타이틀곡 '살만해'를 부르다 멤버 채린의 가슴이 노출됐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 시청자들의 주장에 대해 브랜뉴데이의 소속사 측은 28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가슴 노출이 아니라 속옷이었다. 이런 논란이 일어 당황스러울 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뮤직뱅크' 제작진이 "노출 사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일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밝혀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사실 가요 프로그램 생방송 중 이 같은 방송 사고는 종종 있어 왔다. 지난 2005년 인디밴드 카우치는 MBC '쇼! 음악중심' 출연 중 바지를 벗고 성기를 노출했다. 특히 생방송 중인 탓에 제작진도 카우치의 돌발행동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
가요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같은 해 슈퍼모델 출신 조향기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수영복 상의가 말려 올라가 가슴 일부가 노출되는 사고가 있었으며, 씨야의 남규리도 2006년 연말 콘서트에서 격렬하게 춤추다 상의가 흘러내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 같은 사고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가요 프로그램 생방송 중에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며 "이는 가수들이 격렬한 춤을 추다보니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일이다. 하지만 사전에 좀 더 철저한 준비를 해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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