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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한19'에 이은 '난 알아YO' 제작현장을 가다①

'순결한19'에 이은 '난 알아YO' 제작현장을 가다①

발행 :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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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Mnet '재용이의 순결한 19'을 기억하는가. 케이블채널 프로그램 중 단연 화제를 모았던 이 프로그램으로 정재용은 DJ DOC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악동 이미지를 얻었다. 우스꽝스러운 변장에 인터넷 등에서 떠돌던 스타들의 굴욕 사진들을 모아 나름대로의 순위로 정리해 보여준 이 프로그램은 PD와 작가가 바뀌고 '재용이의 더 순결한 19'로 이름을 바꿔 시즌 2까지 제작됐다.


이런 저력을 가진 팀이 다시 한 번 뭉쳤다. '재용이의 순결한 19'를 만들었던 김태은 PD, 김종민 작가, 정재용에 DJ DOC의 맏형 이하늘이 합세했다. 이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난 알아YO'. 음악 퀴즈쇼를 표방한 이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꼴찌해도 1등할 수 있는 퀴즈 프로그램'을 표방한다.


'재용이의 순결한 19' 뿐 아니라 '꽃미남 아롱사태', '전진의 여고생4' 등 항상 화제의 중심에 서있던 프로그램을 제작한 김태은 PD의 신작인 만큼 평범한 프로그램은 아닐 터.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난 알아YO' 첫 회 제작현장을 찾았다.


'난 알아YO'는 네 팀의 일반인이 출연하는 퀴즈쇼다. 특이한 점은 MC인 이하늘, 정재용도 정답을 모른다는 것. 이들은 출연자들과 함께 답을 맞춰야 한다. '나는 다 아는데' 하는 능글맞은 미소 대신 정확한 정답을 몰라 우왕좌왕하는 MC들을 보는 것도 은근한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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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은 PD 프로그램 특유의 키치한 느낌은 '난 알아YO' 세트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문제 제시판은 동그란 딱지 모양으로, 출연자의 뒷편엔 가수들의 다양한 엽기사진들이 합성된 모형들이 줄지어 있어 세트장만 봐도 웃음이 났다. 과연 이 팀은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생각일까.


세트만 특이한 것이 아니라 MC들의 의상부터 입담까지 평범한 것이 하나도 없다. 머리 색만 비슷한 가발을 쓰고는 KBS 2TV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이민호 분)와 윤지후(김현중 분)라는 너스레를 떤다.


4라운드를 거쳐 최종 우승자를 선발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단연 백미는 딱지를 뒤집어 문제를 풀어야 하는 2라운드. 각 제시어 딱지가 뒤집히면 기발한 상품들이 줄을 잇는다. 1회인 만큼 신경써서 푸짐하게 준비했다는 '난 알아YO'의 이날 상품은 MP3 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Mnet 12개월 무료다운로드 상품권 등 일반적인 것부터 흑채, 여성 속옷 17종 세트 등 그간 퀴즈쇼에서 볼 수 없었던 톡톡 튀는 제품까지 말 그대로 종합선물세트다.


전화 연결을 위해 만들어놓은 돌림판의 전화 연결 상대를 보고 있으니 웃음부터 난다. 서인영 매니저, 바비킴, 김흥국, 빅뱅 매니저, 거기에 눈 앞에 있는 정재용까지 끼워넣었다. 섭외는 다 되어 있는 거냐고? 이 날 전화 찬스에서 바비킴이 당첨돼 전화를 걸었으나 바비킴은 부재 중이고 매니저가 대신 전화를 받는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바비킴과 전화연결에 성공하지 못한 이들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 한 번 돌림판을 돌려 서인영 매니저와 통화에 성공했다.


현장에서 만난 '난 알아YO' 관계자는 "자연스러운 진행이 김태은 PD의 스타일"이라며 "그간 여러 화제작을 만들어온 김태은 PD의 새 프로그램인 만큼 저희도 기대가 크다"며 미소지었다.


문제를 보고 있자니 더 흥미진진하다. '재용이의 순결한 19'를 퀴즈쇼로 바꿔놓은 것 같은 느낌의 '난 알아YO'는 문제 역시 아슬아슬한 수위를 줄타기 한다. 문제를 내는 도중 정재용은 결국 "2년 간 안티팬 모으는 프로그램 맡았다가 그만 뒀다고 생각했더니 또 모으겠다"며 너스레를 떤다. 이하늘은 "음악 퀴즈쇼가 아니라 안티 모으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며 함께 탄식한다.


하지만 '재용이의 순결한 19'가 그랬듯이 그간 다른 방송이 차마 보여주지 못했던 틈새를 용감하게 보여줄 수 있는 팀이 이들 외에 또 있을까. 그게 '난 알아YO'를 보기 위해 TV 앞으로 시청자를 끌어모으는 힘이 되는 것이다.


'난 알아YO'는 20일 그 베일을 벗는다. 이하늘까지 합세한 '재용이의 순결한 19'팀이 또 하나의 화제작이 될 수 있을지 첫 방송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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