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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P 출범..격변의 가요계, 숙원사업 위한 3대 과제

KMP 출범..격변의 가요계, 숙원사업 위한 3대 과제

발행 :

김지연 기자
1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KMP 프로젝트' 출범식에 참석한 SM, YG 등 유력기획사 대표들 ⓒ이명근 기자
1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KMP 프로젝트' 출범식에 참석한 SM, YG 등 유력기획사 대표들 ⓒ이명근 기자


SM, YG 등 유력 기획사 7곳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가 지난 14일 한 데 모여 가요계 숙원을 풀기 위한 '코리아 뮤직 파워'(Korea Music Powerㆍ이하 KMPㆍ가칭) 프로젝트(위원 장 김창환) 출범식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음반 제작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한 저작권법 개정 및 콘텐츠 사업 ▶공정한 차트를 기반으로 한 음악시상식 사업 지원 ▶드림 콘서트를 비롯한 공익사업 ▶미디어 정책에 대한 공동 대응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만남이 크게 눈길을 끄는 점은 연말만 되면 '폐지론'이 제기될 만큼 논란의 핵심이 됐던 가요시상식의 권위를 재정립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때문에 가요계 곳곳에서는 이들의 만남이 과연 음반시장의 숙원을 풀어줄 것인지에 큰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이들의 행보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이도 적지 않다. 'KMP' 프로젝트가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 선결돼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


우선 익명을 요구한 한 음반 제작자는 15일 "연예 제작자들이 주축이 돼 KMP 프로젝트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는 크다"며 "하지만 이 역시 대형 기획사 중심으로 진행, 중소기획사 제작자들이 배제됐다는 면에서 아쉬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렇다. 가요계 전체가 수긍할 만한 통합시상식 탄생 등 이들이 제시한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중소기획사의 전폭적인 지지와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공식 출범식 전 이들과 함께 하려는 노력이 적었다는 지적이다.


과연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속적으로 KMP를 추진하고 모임 등을 통해 그 동안의 단체들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각사가 노력 하겠다"고 밝힌 SM엔터테인먼트 김영민 대표의 말이 제대로 지켜질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두 번째로는 KMP 프로젝트의 핵심이 될 통합시상식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기틀을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 만약 통합시상식이라고 탄생했는데 시상식 주체만 달라졌을 뿐 과거와 똑같이 '제 식구 챙기기'와 '나눠먹기' 관행을 되풀이한다면 대중가요계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는 더욱 하락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KMP 프로젝트의 투명성 확보다. 항상 프로젝트의 탄생과 그 진행과정에는 적잖은 돈이 투입된다. 하지만 소수의 고위 관계자를 제외하고는 돈의 쓰임과 진행과정 등을 모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이들은 "겸손한 마음으로 업계 종사자를 가족으로 존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격변의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요계, 이들의 행보가 긍정적 영향을 가져오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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