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대학교 총학생회 측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 추모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9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공연은 예정된 대로 10일 오후 7시부터 교내 넉넉한터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학교 측이 공연을 불허한 데 대해 "아직 학교 측과 마찰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며 "학교에서 출입 차량을 통제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마찰이 해결되지는 않았으나 공연은 진행할 예정"이라며 "학교 측이 끝까지 어떤 입장을 보여줄지 지켜보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부산대학교 측은 지난 6일 현재 수업이 진행 중인 계절학기의 면학 환경을 해칠 수 있다는 점, 공연장으로 예정된 장소가 협소하다는 점, 국립대학교인 만큼 국가기관으로서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한다는 점, 대중들이 많이 모일 경우 청소인력과 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추모 공연을 불허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역시 학교의 반대에 부딪쳐 장소를 성공회대로 옮겨 추모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부산대학교 총학생회는 노 전 대통령의 49재가 열리는 오는 10일 오후 7시부터 부산대학교 내 넉넉한터에서 신해철, 권진원밴드, 노래를 찾는 사람들, 윈디시티, 레이지본 등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 49재 추모 공연 '바람이 분다'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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