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가수들은 거칠기만 하다?
그간 힙합 가수들에게는 음악이 갖고 있는 이미지와 함께 가수들 역시 거칠고 나쁜 남자일 것 같다는 인상이 강했다. 하지만 이는 모르는 말씀.
최근 열애 공개와 함께 자신의 분야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힙합 가수들을 보고 있노라면 사랑은 거친 남자도 춤추게 하는 힘이 있단 사실을 알게 된다. '나쁜 남자'를 벗고 '능력 있는 남자'로 거듭난 힙합 가수들은 누가 있을까.
일과 사랑을 양손에 넣은 가수 중에는 단연 리쌍의 길이 눈에 띈다. 지난 8월 쥬얼리의 박정아와 1년 열애 사실을 공개한 길은 지난 6일 발매한 6집 '헥사고날' 타이틀곡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가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독식하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길은 또한 MBC '무한도전'과 '놀러와'를 통해 예능계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등극, 가요계 뿐 아니라 방송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능력 있는 힙합가수의 선두주자로 활약 중이다.
오는 26일 연인 강혜정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에픽하이 타블로 역시 능력 있는 힙합가수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타블로는 지난달 발매한 6집 에픽하이 '[e]' 타이틀곡 '따라해'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또한 수록곡 '트로트' 역시 함께 좋은 반응을 얻으며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쌍끌이 인기몰이 중이다.
에픽하이는 멤버 DJ투컷의 갑작스런 입대로 6집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타블로는 최근 에픽하이 공식 홈페이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앨범 완성한지 얼마 됐다고 다시 녹음실에 와있다"며 "광고음악 몇 개 작업 중"이라고 밝혀 '잘나가는 힙합가수'임을 증명했다.
MC몽도 빼놓을 수 없다. MC몽은 지난 2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연인 주아민과 열애 사실을 당당히 고백했다. 지난 6일 5집 '휴매니멀' 리패키지를 발매한 MC몽은 타이틀곡 '호러쇼'에서 강호동, 최홍만, 웨일 등 동료 연예인들의 전격 지원을 받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수록곡 '나는...'이 컴백을 앞둔 가수 아이비의 참여로 함께 화제를 모으며 일과 사랑을 동시에 거머쥔 힙합 가수로서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MC몽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고정 멤버로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지난 10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09 드림콘서트에서 MC로 나서 슈퍼주니어 희철, 송지효와 호흡을 맞추며 진행 솜씨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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