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물 안 개구리였나?'
국내 케이블 채널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장안의 화제가 된 엠넷의 대국민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케이2'(이하 슈스케2)이 주역들이 아시아 무대에선 빛을 보지 못했다.
올해로 첫 회를 맞는 케이블 채널 m.net의 2010 Mnet 아시안 뮤직 어워즈 (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2010 MAMA)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28일 오후 7시(한국시간)부터 마카오 베네시안 마카오호텔 내 코타이아레나에서 열린 2010 MAMA는 1만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아시아 각국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슈스케2' TOP4인 존박 장재인 강승윤 허각도 이날 무대에 섰다. 존박 장재인 강승윤은 노래를 통해 부문의 후보자를 소개했으며, 허각은 '슈스케2' 1인자 인만큼 합창단을 대동한 단독무대를 가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들의 가창력은 손색이 없었다. 아직은 가수 '새내기'인만큼 기존 가수들처럼 세련된 퍼포먼스를 선보이진 않았지만 어색함은 없었다. 허각 역시 뛰어난 가창력을 과시하며 약 4분간의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 허각은 이날 무대에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주제곡인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을 불렀다.
하지만 이들을 향한 객석의 반응은 냉담했다. 생소한 이들의 무대에 대해 행사장을 가득 매운 1만여 아시아 팬들은 크게 동요되지 않았다. 앞서 진행된 국내 아이돌스타 무대의 뜨거운 반응과 비교하며 '침묵'에 가까운 차가운 반응이었다.
인지도 면에서 아직까지는 아시아 팬들을 아우르는 무대 장악력이 부족하다는 게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현장 관계자들은 "국내에선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들이지만 아직까지는 대형무대의 경험 부족으로 인한 관객 흡수 능력과 해외에서의 낮은 인지도로 인해 이들이 낯선 해외 팬들에게는 당연한 반응이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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