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인 남성 그룹 빅뱅 대성(22·본명 강대성)의 교통사고와 관련, 국과수의 결과 발표가 당초 예상보다 미뤄지고 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22일 스타뉴스에 "금주로 계획한 종합 발표 계획도 예상보다 미뤄질 수 있다"며 "국과수로부터 부검 결과 등 아직 아무 것도 통보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찰 수사가 현재 마무리 작업 중에 있으나 부검 결과가 나와야 최종 발표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9일 오후 8시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국과수 측의 말을 인용, 현씨의 부검 결과 보고서가 지난 21일 경찰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부검 결과가 나오는 데는 최소 7일에서 15일. 하지만 국과수는 신중하고 면밀한 조사를 위해 결과 통보를 미뤄왔다. 이에 이번 주로 예상됐던 국과수의 결과 보고서는 여전히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현재 CCTV(폐쇄회로티브이)의 제한적인 시야 때문에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성과 현씨가 충돌하기 앞서 현씨가 사고를 당했을 것으로 보는 곳은 양화대교 부근. 양화대교 양쪽 끝에 설치된 CCTV의 시야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현씨의 선행 사고 경위는 물론 사고 여부 파악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이번 부검 결과의 최대 관심사는 현씨의 사망 시각이다. 현씨 사망과 관련 몇몇 추측성 보도가 있었지만 대성의 교통사고 이전에 현씨가 이미 사망했었는지 여부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경찰은 "선행 뺑소니 사고가 있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성 사고 이전에 현씨가 이미 사망했는지가 중요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이미 보도된 내용이 중요하기는 하나 결정적으로 중요한 건 아니다"며 "오히려 종합 결과를 발표하기 전 정보가 계속해서 유출되니 혼란을 끼칠까 염려가 된다"고 상황을 전한 바 있다.
한편 대성은 지난 5월31일 새벽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몰고 가던 도중 서울 양화대교 남단에서, 도로에 이미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현씨 및 앞에 정차 중이던 택시와 잇달아 사고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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