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가수 박진영과 작곡가 김신일의 2차 조정이 불발됐다.
26일 오전 11시 3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11부에서 열린 2차 조정기일에서 재판부는 조정을 권고했으나 양측 모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는 데 그쳤다.
김신일 측은 이날 스타뉴스에 "박진영 측이 너무 강경하다"며 "먼저 양보하려 했는데 상대는 그렇지 않아 원만한 합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기존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라며 "지금과 같은 조건을 주장한다면 조정에 대해선 회의적"이라고 전했다.
양측은 20여 분에 걸친 이날 조정에서도 한 치의 물러섬 없는 입장을 피력하며 다음 조정을 기약했다. 3차 조정기일은 오는 11월 16일이다.
앞서 관계자에 따르면 1차 조정기일에서 박진영 측이 표절 혐의 자체를 부인한 반면 김신일씨 측은 자신의 이름을 공동 등재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확연한 입장 차를 보였다.
한편 김신일은 드라마 '드림하이' OST 수록곡인 '썸데이'가 자신이 2005년 작곡한 가수 애쉬의 2집 수록곡 '내 남자에게'를 표절했다며 '썸데이' 작사·작곡가인 박진영을 상대로 1억1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