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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하모니 "록+알앤비, 정말 어색한가요?"(인터뷰)

소울하모니 "록+알앤비, 정말 어색한가요?"(인터뷰)

발행 :

윤성열 기자
소울하모니의 원킬(왼쪽)과 가연
소울하모니의 원킬(왼쪽)과 가연


"생소하다고요?"


록과 R&B의 조합. 듣기 만해도 생소하다. 하지만 신선하다. 아이돌 위주의 음악으로 다양성 부재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현 가요계에 혜성같이 나타난 그룹 '소울하모니'(가연 원킬)를 두고 하는 이야기다.


소울 하모니는 록 보컬의 원킬과 R&B 보컬의 가연이 의기투합해 결성한 이색 혼성그룹. 2006년 클럽소울로 데뷔한 두 사람은 이미 본거지인 경남 진주에서는 실력파 가수들로 잘 알려진 유명인사다.


가연은 지금까지 싱글 두 장을 냈다. 2003년에는 서울 홍대에서 밴드활동을 하기도 했다. 원킬은 4옥타브를 넘나드는 음역대를 자랑한다. 최근 이 두 남녀가 1년 5개월 만에 뭉쳐 두 번째 싱글앨범 'Power of Music'을 들고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와 만났다.


"아이돌 댄스음악이 너무 많다보니 저희가 음악 프로그램에 나가면 어떨까 반응도 되게 궁금해요. 방송에 출연하는 팀이 20개 팀이라면 그중에 한 팀이 될 수도 있는데 대중들은 저희를 어떻게 봐주실까 걱정 반 설렘 반이에요."(원킬)


지난 2010년 데뷔앨범 '사랑한다면'이 록과 R&B의 조합이라면, 이번 타이틀 곡 'Power of Music'은 여기에 하드코어와 심포니를 첨가했다. 두 사람은 이번 노래를 '록앤비코어'라고 정의했다.


"이전 노래가 하이브리드 록이었다면 이번 곡은 크로스오버 적인 느낌이 좀 더 강해요. 대중들에게 나왔을 때, 또 없던 장르가 나와 생소하게 받아들이실지 신선하게 받아들일지 궁금해요. 그래도 노래는 전반적으로 경쾌하고, 대중적인 곡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좋아 하실 거라 생각해요."(원킬)


경남 진주 출신인 두 사람은 이미 7년 간 같은 매니지먼트사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계약서도 없이 신뢰와 의리만으로 소속사 배드보스컴퍼니의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BADBOSS(조재윤)과 함께했다. 다소 생소한 두 사람의 조합을 제안 받았을 때에도 "해보자"는 의지가 더 강했다.


"처음 팀을 결성했을 땐 프로젝트 형태로 진행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둘이 맞춰보니 혼자 했을 때보다 오히려 더 폭발적인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매우 좋다고 생각을 했죠."(가연)


소울하모니의 원킬(왼쪽)과 가연
소울하모니의 원킬(왼쪽)과 가연


오래 만에 시작하는 새 음반 활동인지라 인터뷰 내내 들떠 있는 두 사람이었지만, 그동안 삶을 돌이켜 보면 녹록치만은 않았다고 했다. 가연은 활동 중간에도 커피숍과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모았고, 원킬도 편의점, 주유소 알바를 하면서 음악생활을 이어나갔다. 그래서일까. 이번 신곡 가사에는 그동안 순탄치 만은 않았던 음악 인생에서 느낀 희노애락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번 곡에는 음악을 '너'라고 사람처럼 의인화 시키고 있어요. 음악 때문에 힘들고 웃고 울고 하는 음악인들의 사랑과 애환 그리고 열정을 그대로 담아냈죠. 소울하모니는 늘 공감하고 진정성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가연)


"가끔 저희 팀 이름 때문에 '소울' 음악을 하는 사람들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소울하모니는 '영혼의 하모니'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원킬)


가슴 깊이 새길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지만, 비주류를 따라 실험적인 곡들에만 도전하는 이유는 사실 간단했다. 아이돌 아니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국내 가요계 현 실태에 균형과 다양성을 부여하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장르도 국내 가요계에서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요즘 오디션프로그램을 보면 가수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잖아요. 수많은 음악인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요."(가연)


"여러 시도를 많이 하는 그룹이니까 늘 신곡이 나올 때마다 예측하기 어렵고, 어떤 곡을 들고 나올지 기대감을 줄 수 있는 팀으로 남고 싶어요."(원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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