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나도야(본명 최두영)가 아내로부터 이혼소송을 당한 가운데, 현재 이들 부부는 일단 이혼은 보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나도야의 한 측근에 따르면 당초 나도야와 아내 한모씨는 현재 한 인터넷 팟캐스트의 출연자와 연출자 겸 작가로 함께 활동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이혼 소송으로 프로그램 방송 자체에 위기를 맞게 됐다.
이 측근은 "이 프로그램의 메인은 나도야로 정해진 상태고, 프로그램의 모든 기획과 구성은 한씨로 계약이 된 상태"라며 "나도야도 빠져서도 안되고 한씨도 빠지면 안되는데 이혼설로 난관에 빠져 프로그램 관계자가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섰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확인 결과, 한씨는 나도야에게는 악감정이 없는 상태며 부부 간에는 심한 갈등은 없었다고 했다"며 "한씨는 그 간 쌓였던 시댁과의 갈등 및 나도야의 이번 부친상에서 불미스런 소란으로 인해 자신은 아내와 며느리 그 어느 자리에도 설 수 없어 상실감 들었고, 이에 남편에게 의지하고 싶었으나 남편마저 방패가 되지못해 이러한 사태가 생겼다며 안타까워했다"라고 전했다.
나도야 역시 "아내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고 어느 정도 마음을 열고 대화 중"이라며 "절대적으로 아내와 이혼이라는 것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지금도 사랑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가족 간의 갈등도 풀고 가정을 지킬 것"이라며 이혼은 일단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나도야는 지난 7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오늘(7일) 부친 발인식인데 갑작스럽게 (아내로부터) 이혼통보를 받았다"라며 "협의이혼을 하자는 것도 아니고 이혼 소송인데 안 좋은 일들이 한꺼번에 찾아왔다"고 당혹감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5일 나도야의 부친 최모씨는 암투병 중 스스로 목숨을 끊어 사망, 충격을 안겼다. 고인은 자신의 투병생활이 자식들에 부담이 되는 것을 고민하다 자살을 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시신기증을 유언으로 남기기도 했다.
나도야는 지난 1994년 SBS 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개그맨 김구라 황봉알과 함께 지난 2000년대 초 인터넷 방송을 통해 맹활약했다. 원래 노숙자란 예명으로 활동했으나 최근 재도약을 위해 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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