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시간 동안 개인 활동을 하면서 다시 한 번 7명이 함께 활동하고 도전했던 모습을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자연스레 초심을 되새기게 됐죠. 컴백 전 호야에게 '넌 이제 배우가 아니다. 인피니트의 랩을 맡고 있는 댄스머신 호야로 돌아와'라고 했어요."
남성 아이돌그룹 인피니트(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호야 이성열 엘 이성종)가 10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음악적 변화와 함께 지금의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가슴에 품었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구 IFC몰 엠펍에서 인피니트의 네 번째 미니앨범 '뉴 챌린지(New Challenge)' 발매 기념 기자회견 열렸다. 그간 리더 성규가 솔로앨범으로, 호야는 인피니트H와 연기자로 활동했지만 멤버 전원이 함께 활동하는 것은 10개월여 만이다.
성규는 "각자 개인 활동을 하면서 많이 배우고 도전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그래도 다 같이 모여서 팬들 앞에서 서는 게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인피니트로서 빨리 무대에 서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현은 "'완전체'로 뭉치는 모습을 누구보다 팬 여러분들이 많이 기다리셨을 것"이라며 "팬들에게 상큼하고 멋진 퍼포먼스와 노래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했으니 많은 사랑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인피니트의 앨범은 총 7곡이 담겼다. 사랑 때문에 설레고 질투하는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양하게 풀어냈다. 타이틀곡 '맨 인 러브(Man in Love)'는 인피니트의 음악적 장점과 새로운 변화를 모두 집대성한 작품.
사랑에 빠진 남자라면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생활 밀착형 가사에 한 번 들으면 귀에 익히는 캐치한 멜로디를 얹었다.
파워풀한 음악과 '칼군무'로 대표되던 인피니트는 이번 앨범을 통해 달콤한 사랑이야기를 담아내며 변신을 시도했다. 뮤직비디오는 사랑에 빠졌을 때 남자가 하는 7가지의 행동들을 멤버 별 테마로 담아 마치 일곱 개의 뮤직비디오처럼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우현은 "'칼군무' 고집을 버렸다"며 "안무를 예전처럼 각도를 자로 잰 듯 맞추지 않고 개성대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종이가 더 크게 동작을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도록 했다"며 "의상도 더 다양하게 입고 무대에서도 자유롭게 노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야는 "사실 데뷔했을 때부터 나름 굉장히 많은 도전을 해왔다"며 "신선하게 느낄 만한 요소들을 많이 넣고 싶었다. 이번엔 특별히 더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많이 했기 때문에 더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인피니티는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한 팬미팅 '무한대집회'를 통해 초심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성규는 "컴백 전 멤버들끼리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말을 많이 했다"며 "이번 앨범 제목도 데뷔 때로 돌아가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는 의미다.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국내 뿐 아니라 세계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변화와 새로운 시도는 앨범 곳곳에서 발견된다. 웅장하고 풍성한 오케스트라의 멜로디를 들을 수 있는 인트로 곡, 희망적인 가사와 밝은 멜로디 위에 록 비트의 편곡이 어우러진 '이보다 좋을 순 없다', 감성 발라드 '그리움이 닿는 곳에', 80년대 레트로 사운드가 중독성 있게 다가오는 '불편한 진실' 등 다양한 사운드가 담겼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성규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 '60초'는 인피니트 버전으로 다시 태어났다. 멤버들의 보컬과 랩이 추가되어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인피니트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고 싶다"며 "전에는 남자답고 강한 느낌만 줬다면 쉽게 다가갈 수 있고 모두가 공감할 감정을 노래하려고 했다. 또 80~90년대 느낌이 나는 음악적 정체성을 지켜가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피니트는 이날 Mnet 가요 순위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방송 첫 컴백 무대를 갖는다. 오프라인 앨범은 25일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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