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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알랑가몰라'가 Alagamun-lan이라고?

'젠틀맨-알랑가몰라'가 Alagamun-lan이라고?

발행 :

김관명 기자
싸이 ⓒ스타뉴스
싸이 ⓒ스타뉴스

파란눈의 외국인에게 '알랑가몰라'는 어떻게 들릴까.


월드스타 싸이의 '젠틀맨'(Gentleman)이 16일 오전 유튜브 조회수 7600만건을 넘어서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몇몇 외국 사이트가 '젠틀맨'의 가사를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이 따라 부를 수 있게끔 소리 나는 대로 영어로 옮겨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우리말의 자음접변, 구개음화, 말음법칙 등을 무시하는 바람에 적잖은 '오류'(?)도 발견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노래에 반복적으로 나오는 '알랑가몰라'. 일부 사이트는 '알랑가몰라'를 'Alagamun-lan'으로 옮겼다. 로마자 표기법대로 읽으면 '알라가문-란', 자음접변(연음)이 적용되면 '알라가물란', 끝에 'n'발음이 생략되어야 비로소 '알라가물라' 정도가 돼 '알랑가몰라'에 가깝게 된다.


'이 사람으로 말씀드리자면 말이야'를 영어로 옮긴 대목은 한국사람 귀에는 거의 다른 발음으로 들린다. '이 사라 모루 마쉬 손도리야마, 바리야'(is hara moru, mashi sondori, yama, varriya). 이 정도 되면 외계어 수준이다.


이밖에 '있잖아 말이야 너의 머리 허리 다리 종아리 말이야'도 어색하긴 마찬가지. 'Ichiba, varriya, nori, moli, holy, daddy, chunga, ri, varriya'. '너의'가 '노리(nori)'로, '허리'가 '홀리(holy)'로, 다리는 심지어 '다디(daddy)로 둔갑했다.


다행인 것은 '젠틀맨'에 'We Like We We We Like Party' 'Damn! Girl! You so freakin sexy' 'I'm a mother father gentleman' 같은 영어 가사가 제법 많이 나오고 후크로 되풀이된다는 것. 또한 싸이와 가인, '무한도전' 멤버들의 시건방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것. 발음이 부정확해도, 뜻을 정확히 모르더라도 전세계 팬들이 '젠틀맨'에 열광하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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