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의 별' 가수 보아가 오는 4월에는 '배우'라는 색다른 행보에 집중한다.
지난 2000년 만 14세 나이로 가수로 데뷔, 2001년 일본에 본격 진출해 숱하게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하고 현지 최고 권위의 연말 가요 축제인 'NHK 홍백가합전'에 출연했던 보아. 지난해에는 사실상의 드라마 데뷔작인 KBS 2TV '연애를 기대해'에 나서 수준급의 연기력으로 제 6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및 2013 KBS 연기대상 연작 단막극상을 수상하며 배우로도 성공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올 4월에는 보아의 연기자로서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진다.
지난 2011년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촬영을 진행한 할리우드 영화 데뷔작 '메이크 유어 무브 3D(Make Your Move 3D)'가 마침내 오는 4월17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배급사는 CJ E&M이다. '메이크 유어 무브'는 하루 뒤인 4월18일에는 미국 등 북미 극장에서도 첫 선을 보인다.
미국 인기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 4회 우승을 거머쥔 데릭 허프와 연기 호흡을 맞추며 아야 역을 맡은 보아 주연의 '메이크 유어 무브 3D'는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란 남녀 댄서가 미국 뉴욕 언더그라운드 클럽의 위험한 경쟁으로 인해 서로 위협 받지만,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코부 3D'에서 제목을 '메이크 유어 무브 3D'로 바꿨다.
예고편에 특유의 역동적이고 감미로운 춤 및 영어 대사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보아의 모습이 담긴 것은 물론 파격 키스신 등도 공개돼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메이크 유어 무브 3D' 뿐 아니다.
보아는 4월에는 정식 국내 영화 데뷔작인 '빅매치' 촬영을 이어간다. 보아는 지난 2월 개봉한 '관능의 법칙'에 깜짝 출연하기는 했지만 한국 영화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역할로 출연하는 것은 '빅매치'가 처음이다.
이미 '빅매치' 촬영 중인 보아는 4월에도 이 작품을 촬영하며 배우로서 기틀을 더욱 확실히 다질 예정이다.
보아는 이정재 신하균 이성민 등도 출연하는 이번 작품에서 속내를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로 상대를 긴장하게 만드는 미스터리 우먼 수경 역을 연기한다. 보아는 '빅매치' 속 홍일점인 것은 물론 강도 높은 액션까지 소화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아의 국내 영화 데뷔작 '빅매치'는 대한민국 상위 0.1%를 위한 게임을 만든 설계자와 형을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게임에 뛰어든 남자의 대결을 그린 액션영화로,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달 초 일본에서 새 싱글 '샤우트 잇 아웃'을 내며 곧바로 오리콘 싱글 일일차트 톱 10 안에 진입하며 가수로서도 여전한 저력을 보인 보아가 배우란 새 영역에 본격 도전할 4월이기에 팬들 역시 관심이 가는 달이다.
길혜성 기자com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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