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 그룹 카라(구하라 한승연 박규리)와 팬클럽 카밀리아의 만남인 '카밀리아 데이'가 예정대로 진행된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24일 스타뉴스에 "오늘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홀로 공고했던 '2014 카밀리아데이 팬미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박규리, 구하라, 한승연 등 멤버 3인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멤버들은 팬 미팅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행사는 올해 초 멤버 니콜과 강지영이 탈퇴한 이후 3인조가 된 카라가 국내 팬들과 마주하는 첫 공개석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DSP미디어가 지난 12일 카라의 새 멤버 영입을 위한 프로그램 '카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현재 일부 팬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몇몇 팬들은 최근 'KARA 새 멤버 영입을 반대합니다'라고 적힌 내용의 대형 현수막을 DSP미디어 인근 서울 학동역에 내걸어 소속사의 태도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앞서 멤버 박규리는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 카밀리아들은 늘 상처받게 되네요. 죄송합니다. 하고 싶은, 풀어주고 싶은, 위로해주고 싶은 얘기들이 너무 많은데 텍스트로 풀어놓기에는 쉽지 않네요. 또 그 의미가 재해석 돼 그게 또 상처가 되고, 내 사람들을 힘들게 할 것 같구요. 늘 말을 쉽게 꺼낼 수 없었던 입장이었지만 연예인이고 뭐를 다 떠나서 우리를 아껴주었던 여러분에게 상처가 된 것들은 다 미안해요"라며 새 멤버 영입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적었다.
이어 "카라의 명맥이니 자신감 부족이니 등등 마음 아픈 얘기가 많지만 그건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과 또 다르다는걸 보여드려야죠. 그게 저희가 해야 할 일이니까 그런 게 아니에요. 그냥 지금은 아프게 해서 미안해요. 남은 오늘 조금이라도 더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래요"라며 팬들에게 사과 인사를 전했다.
한편 '2014 카밀리아데이 팬미팅'은 카라 멤버들이 팬클럽 카밀리아를 위해 2011년 지정한 기념일로 매년 크고 작은 팬미팅을 통해 팬들과 만나왔다. 올해에는 한국을 비롯해 6월 1일 일본 부도칸에서도 진행돼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팬 미팅 티켓 가격은 5,000원으로, 수익금은 저소득 청소년 돕기 성금으로 쓰인다.
윤성열 기자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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