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국카스텐(하현우 전규호 이정길 김기범)이 전 소속사와 벌였던 법적 갈등에 대해 "많이 힘들었지만 그로 인해 얻은 게 많다"고 말했다.
국카스텐은 6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내 복합문화공간 네모에서 열린 정규 2집 '프레임(FRAME)' 발매 기념 음감회에서 이와 관련 된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하현우는 "소송을 전 회사랑 하게 됐는데 그 문제는 약간 감정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분들도 저희와 일하게 됐을 때 같이 잘해보자는 마음이 있었겠지만, 투명하게 일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현우는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 쪽에 계신 분들에게 분노를 갖고 있지는 않다. 늘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며 "저희는 소송 기간 동안 얻은 게 많다. 잘잘못을 떠나 모든 선택에는 우리의 책임이 있는 거고, 잠깐 멈추고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자고 멤버들과 얘기했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하현우는 "저희는 당당했기에 방송에 나갈 수도 있었고 실제로 섭외도 들어왔지만 잠시 멈췄었다"며 "돌이켜 보면 많이 힘들었지만, 휴식시간이 기회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카스텐은 지난해 10월 당시 소속사였던 예당컴퍼니를 상대로 부당한 대우와 정산금 미지급, 매니지먼트의 일방적 통보 시스템 등을 근거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과 함께 2000만 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지난 7월 서울중앙지법 민사36부는 국카스텐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2008년 데뷔한 국카스텐은 지난 2012년 MBC 가수 경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한잔의 추억', '모나리자' 등을 개성 있게 편곡해 선보이며 대중과 친숙해졌다.
국카스텐이 이달 말께 발매하는 새 앨범 '프레임'에는 타이틀곡 '변신'을 포함해 총 15곡이 담겼다. 이들은 이번 앨범에도 특유의 몽환적인 사운드와 시적인 가사, 강렬한 보컬을 필두로 자신들만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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