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과 함께 해피 한가위 보내세요."
신인 트로트 가수 연분홍(23·곽지은)이 추석을 맞아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스타뉴스를 찾았다. 어린 시절부터 국악을 공부한 연분홍은 한복이 어색하거나 낯설지 않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더 한복과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지난달 데뷔 앨범 '체인지'(Change)를 발표한 가수 연분홍은 각종 음악 방송프로그램에 출연, 타이틀곡 '못생기게 만들어주세요'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연분홍은 데뷔 후 지상파 음악순위 프로그램부터 KBS1TV '가요무대'까지 섭렵하며 대세 트로트 가수의 행보를 걷고 있다.

데뷔 후 첫 명절을 맞게 된 연분홍이 올 추석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들어봤다.
"연휴에는 스케줄이 없어서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할머니 댁을 찾을 계획이에요. 항상 명절 마다 가족들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올해도 좋은 시간을 보개고 싶어요. 저희 가족들 모두 흥이 많아서 명절에 모이면 재밌어요.(웃음) 노래방도 가고 가족끼리 재밌게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연분홍은 데뷔 후 가족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나오는 방송을 무조건 챙겨보는 것은 물론, 프로그램을 모니터 하며 항상 응원해 준다고.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께서도 음악방송 시간까지 외오며 꼭 챙겨보신다고 한다.
"할머니는 제가 가수 된 후 제일 좋아하셨어요. 제가 나오는 방송을 보면 정말 즐거워하세요. 특히 할머니가 '가요무대' 팬이신데, 제가 '가요무대' 나오는 것을 보고 너무나 좋아하셨어요. 제가 집에서 노래를 연습하면 덩실덩실 춤도 추세요.(웃음)"

추석의 추억을 묻는 질문에 연분홍은 명절 때마다 가족들과 함께 음식을 만든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4형제라 가족들이 함께 모여 일을 분담해서 한다고. 사촌들 중에서는 본인과 여동생을 제외하고는 다 남자형제라 더욱 바쁘게 움직인다고 귀띔했다.
"저희는 명절 역할 분담이 확실해요. 동그랑땡을 만들면 고기 다지는 사람, 모양 만드는 사람, 계란 옷 입히는 사람이 따로 있어요. 호호호. 저는 전 굽는 일과 제사 때 쓰는 제기 닦는 일을 담당하고 있어요."
연분홍은 1992년생으로 어린 시절부터 국악을 공부, 경북대학교 국악과에서 해금을 전공했다. 부모님 역시 국악인으로, 어린 시절부터 국악을 가까이 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연분홍은 올해 방송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용인시' 편에 출연해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마침내 트로트 가수로 정식 데뷔하게 됐다.
"데뷔하고 처음 앨범을 받을 때 비로소 '내가 데뷔 하는구나'라고 실감했어요. 처음에는 TV에 내가 나오는게 신기했죠. 설레기도 했고요. 아직도 TV 속 제 모습이 신기해요. 사람들이 알아봐주실 때마다 '가수가 됐구나' 하고 실감을 하죠."

데뷔한지 얼마 안된 연분홍은 올해 안에 가수로서 좀 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거창한 목표보다는 이제 가수생활에 발을 들인 만큼 연예계 생활에 익숙해지도록 적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조금씩 적응하고 있지만 보완점도 찾고 여러 가지를 배워가면서 익숙해지는 것이 에요. 행사장이나 방송국에 적응하고 가수다운 언행을 배우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일반인 곽지은에서 가수 연분홍으로 저를 바꿔야죠. 그래서 제 노래를 많이 알리고 싶어요."
연분홍은 걸그룹 멤버 못지않은 미모와 몸매로 첫 방송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연분홍은 이지적인 눈매와 얼굴라인으로 '트로트계 한채영' 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데뷔 전에도 한채영 닮았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당연히 기분 좋죠. 최고에요. 한채영님도 대구 출신이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수식어가 더 기분 좋아요."

오랜만에 가족들 다 함께 모여 신난다는 연분홍은 들뜬 마음으로 추석 인사를 전했다.
"명절이니까 무엇보다 가족들 다 함께 모이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도 많은데 오랜만에 서로 얼굴 보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좋겠어요. 건강이 최고니까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탈나지 마시고요. 어른들까지 다 함께 모여서 제 노래도 들어주세요.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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