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데이빗 보위 (David Bowie)의 '블랙스타'(Blackstar)가 빌보드 200 차트에 1위로 데뷔하면서 그에게 첫 번째 빌보드 정상을 안겼다. 데이빗 보위는 앨범 발표 이틀 후 세상을 떠났다.
20일 닐슨 뮤직에 따르면 데이빗 보위의 유작 '블랙스타'는 발매 첫 주 미국에서만 18만 100장이 팔렸다.
이는 닐슨뮤직의 음반판매시점관리 전자집계가 도입된 1991년 이후 데이빗 보위의 가장 높은 앨범 판매량이다.
'블랙스타'가 빌보드 200 차트 1위로 데뷔하면서 7주간 정상을 지킨 아델 (Adele)의 '25'는 1위 자리를 내줬다.
고희를 앞둔 거장의 끊이지 않는 실험주의 정신과 새로운 재즈 시도가 담긴 '블랙스타'는 그의 69번째 생일에 맞춰 발매되자마자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간암 투병 중에도 마지막 음악 선물을 선사하고 떠난 데이빗 보위의 사망소식이 음악계에 큰 충격과 감동을 주면서 그의 과거 작품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블랙스타' 외에도 9개의 앨범이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렸고, 그중 두 개의 앨범이 톱 40안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데이빗 보위의 베스트 앨범이 빌보드 200 차트 4위에 등극하면서 데이빗 보위는 빌보드 탑 5안에 두 개의 앨범을 동시에 올린 몇 안 되는 아티스트가 됐다.
앨범 차트뿐만 아니라 싱글 차트에도 올랐다. 빌보드 싱글 차트 톱 100에 'Lazarus'가 40위에 오르며 28년 만에 처음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인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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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arus'는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1월 11일 하루 동안 5000만이 넘어, 3600만 조회수를 기록했던 아델 (Adele)의 'Hello' 뮤직비디오 기록을 깨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한편 영국에서도 '블랙스타'는 발매 첫 주에만 15만 장이 팔리면서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블랙스타'는 데이빗 보위의 열 번째 영국 넘버1 앨범이 됐다.
지난주에만 데이빗 보위의 앨범이 24만 1000장 이상 팔렸고 주요 DSP에서는 190만 건이 넘는 트랙이 스트리밍 됐다.
그 외에도 영국 오피셜 차트 100 (Official Charts Company)에 19개의 타이틀이 올랐다.
한편 데이빗 보위는 영국 글램록의 대부로 아트록, 소울, 하드록, 댄스팝, 펑크 등의 음악을 주도해오며 40년 넘게 가수로 활동했다. 그는 '지기 스타더스트' 등을 통해다양한 음악장르를 섭렵하며 가수들의 존경을 받는 음악가로 활동했다.
또 그는 영화에도 출연하며, 가수로 뿐 아니라 배우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11일 암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6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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