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나르샤 제아 가인 미료)의 제아(김효진·35)가 애달픈 이별 발라드로 돌아왔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던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음악과는 사뭇 다른 색깔을 보여줬다.
제아는 15일 0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새 솔로 싱글 음반 '나쁜 여자'를 발표했다. 제아의 솔로 신곡은 지난 2013년 첫 솔로 앨범 '저스트 제아'(Just Jea)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싱글은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보컬 멘토로 활약한 제아가 프로듀싱에도 참여하며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색깔을 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그동안 제아는 브라운아이드걸스 2집을 시작으로 여러 가수들의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역량을 꾸준히 쌓아왔다.

그의 새 솔로 싱글에는 타이틀곡 '나쁜 여자'와 수록곡 '눈물섬' 등 2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나쁜 여자'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엽과 유니크노트가 작사, 작곡한 노래로, 이별의 아픔을 표현한 발라드 곡이다. 정엽은 제아의 지난 솔로 앨범 선 공개 곡 '안아보자'에 이어 또 한 번 지원사격에 나섰다.
잔잔한 피아노 반주로 시작하는 이 노래에서 제아는 슬픈 감성을 담담한 듯 절제된 목소리로 소화한다.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빼앗겨 미안해하면서도 어쩔 수 없어 하는 연인의 이중 심리를 안타깝고 쓰라리게 표현했다.
'사랑하기는 했나 봐요/가슴이 너무 아프니까요/사실은 나 사실은 나/다른 사람이 생겨버렸어요' 노래 말미에는 정엽의 애절한 보컬과 어우러지면서 진한 여운을 남긴다.
수록곡 '눈물섬'은 제아가 작곡에 참여한 노래로, 피아노와 첼로 연주로만 이뤄졌다. 미니멀한 사운드 속 제아의 아련한 음색이 감성을 자극한다. 시간이 흘러도 잊을 수 없는 사랑과 그 쓸쓸한 그리움을 버려진 섬에 빗대어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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