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가인(브라운아이드걸스)이 최근 건강상 이유로 병원 치료를 받은 일과 관련해 직접 나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알렸다. 거듭되는 악플(악성 댓글) 때문이었다.
가인은 31일 오후 8시께 '앞으로 2시간 후 기대하시길'이라는 글을 게재,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불러냈다.
그녀는 이어 오후 9시 33분께 지난 23일 건강상 이유로 입원해 치료를 받게 된 일과 관련한 기사에 추측성 악플을 직접 캡처해 공개했다. 악플 내용은 임신과 관련한 내용이었고, 지난 23일부터 이어지고 있었다. 이어 병원에서 건강과 관련해 받은 진단명 폐렴을 공개했다. 더불어 자신의 악플과 관련해 "고소는 안 해. 피곤해"라는 글까지 게재했다.

가인은 이후 자신과 관련해 거듭 악플을 다는 네티즌이 올린 내용을 공개하면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오후 10시 5분께는 "의아하면 니가 직접 찾아오렴. 내가 질질 짜고 고소할 것 같니. 직접 와라. 나한테"라는 글을 남겼고, 이후 약 18분이 지난 뒤 '아파도 인스타그램은 잘 하네'라는 글에 "응, 퇴원했어"라고 응수했다.
뿐만 아니라 오후 10시 28분께 폐렴 진단 게시물과 관련해 합성이라고 한 네티즌에게 "영동 세브란스로 가서 확인해"라고 대응했다. 이후 그녀는 오후 10시 58분에는 "그리고 말인데, 왜 모든 여자 연예인들이 산부인과를 숨어다녀야 합니까. 내과나 외과는 그냥 가면서. 그리고 임신은 축복할 일입니다. 근데 전 임신이 아니구요. 모든 여자 연예인분들이 당당히 병원을 갔음합니다"라고 했다.
가인은 약 2시간 넘게 자신을 향한 악플에 직접 해명, 응수를 반복했다. 자신의 병명까지 공개한 것은 결국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악플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게 됐다. 그녀가 고소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무분별한 악플에 어떤 대응을 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가인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일단 가인이 글을 올리는 내용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가인은 2006년 브라운 아이드 걸스 1집 앨범 'your story'로 데뷔했다. 이후 가수, 방송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2009년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조권과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큰 인기를 끌었다. 뿐만 아니라 영화 '내 사랑 내 곁에', '조선미녀삼총사' 등에도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한 그녀는 2014년 5월 배우 주지훈과 열애를 공식 인정, 이후 공개 연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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