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 윤종신의 2017년 마지막 작업물이 공개됐다. 가창자로 정인이 참여한 '추위'는 자신들의 고민을 솔직하게 밝히며 듣는 이에게 위로를 선사했다.
윤종신은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월간 윤종신 12월호 '추위'를 발매했다.
'추위'는 윤종신이 작사하고 윤종신, 강화성이 작곡한 겨울 감성의 발라드로, 지난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정인이 가창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추위'는 호소력 짙은 정인의 보이스가 압권이다. 가득 채우지 않은 사운드는 정인의 보컬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여기에 처음부터 같은 패턴으로 반복되는 긴 멜로디 뒤에 터지는 고음의 후렴구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추위'는 '오르막길'의 후속 이야기이며, 창작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창작을 하며 필연적으로 맞닥뜨려야 하는 시련과 고난을 겨울의 '추위'에 비유해 창작자들의 고민과 애환을 생생히 그려냈다.
이 계절은 꼭 날 찾아와
뼛속 나약함을 확인시켜줘
굳이 고된 나를 택했던
내 사람의 눈 바라보게 해
까마득한 이 계절의 끝
너무 아득해 아득해
밤이 찾아오면 누군가
스산하게 귀에 속삭여
이 계절은 여기서 머물라고
여기서 그냥 살라고
더 가봤자 거기서 거기라고
여기까지 온 게 대단하다고
이젠 짐을 풀고 수다 떨자고
누구나 시련과 고난을 겪기 마련이다. 창작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하지만 여러 가지 상황에 적용 가능한 가사의 공감대는 매우 높다. 창작하는 사람들의 고민과 애환을 통해서 우리의 현재 위치를 다시금 돌아보게 만든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도 시선을 끈다. 최근 화제의 주인공인 배우 진선규와 배두나의 연기는 곡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여기에 영화 '남극일기' 등을 연출한 임필성 영화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2017 월간 윤종신은 '추위'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월간 윤종신을 통해 매달 꾸준히 음원을 발표하던 윤종신은 올해 그 결실을 맺었다. 누구보다 뜨거운 한 해를 보낸 윤종신은 자신들의 애환과 고민을 담은 노래를 발표하며 올해를 마무리했다. 2018년에도 계속될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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