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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용필오빠" 잠실벌, 중년 '우비소녀'로 가득

"고마워요 용필오빠" 잠실벌, 중년 '우비소녀'로 가득

발행 :

윤상근 기자
/사진제공=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사진제공=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축하해요 50주년. 고마워요 용필오빠"


▶"사랑해요 용필오빠 함께해요 영원히"


▶"비처럼 젖어들었습니다 햇살처럼 스며들었습니다"


▶"내 삶에 깃든 당신의 음악으로 50년이 행복했습니다"


▶"가왕, 전설이라는 타이틀보다 더 자랑스러운 오빠라는 이름"


▶"변함없는 오빠로 있어줘서 고마워요 땡큐 조용필"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가왕' 조용필을 보기 위한 중년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는 정말 대단했다. 굵은 빗줄기도 이들의 발걸음을 막지 못했다.


조용필은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잠실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데뷔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 서울 공연을 개최하고 전국 투어의 막을 올렸다.


조용필은 '여행을 떠나요'를 시작으로 '못찾겠다 꾀꼬리', '바람의 노래', '어제 오늘 그리고', '창밖의 여자', 'Q', '한오백년', '그 겨울의 찻집',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서울 서울 서울', '돌아와요 부산항에', '잊혀진 사랑', '미지의 세계', '헬로', '비련', '고추잠자리', '단발머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장미꽃 불을 켜요', '나는 너 좋아', '모나리자', '슬픈 베아트리체' 등 수많은 사랑을 받은 히트곡 무대로 잠실벌을 뜨겁게 달궜다.


조용필은 "음악이 좋아서 이렇게 왔습니다. 여러분이 있어서 이렇게 50년까지 오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공연이 열린 12일 잠실 주 경기장은 이른바 '우비소녀'들로 가득했다. 지난 11일부터 오기 시작한 비는 공연 시작 시각인 12일 오후 7시 30분이 지나서도 멈추지 않았다. 그럼에도 현장을 찾은 약 4만 5000여 팬들은 '영원한 오빠'를 보기 위해 비에 젖은 의자도 마다하지 않았다.


관객들은 대부분 중년 여성들로 가득했다. 여기에 부모님을 모시고 온 일부 젊은 팬들도 보였다. 많은 여성 팬들은 현장의 열기를 담기 위해 휴대전화로 셀프 카메라를 함께 찍으며 공연을 즐겼다. 서로 알지 못했던 팬들끼리도 함께 인사도 나누고 "1960년생이에요"라고 웃으며 서로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팬들은 이와 함께 "사랑해요 용필오빠" 등의 문구가 담긴 플랜카드로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했다.


공연이 시작된 이후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남녀노소 할 것도 없이 조용필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됐다. 여느 아이돌그룹 못지 않은 화려하고도 엄청난 스케일의 무대가 완성됐다. 조용필은 미리 준비된 레일 무대를 타고 좀 더 가까이 팬들 곁으로 다가갔고 4만 5000여 팬들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떼창으로 화답했다.


한편 조용필은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6월 9일 의정부 종합운동장을 거치며 '땡스 투 유' 투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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