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인기 걸그룹 안쥬르므(アンジュルム·Angerme)가 성공적으로 첫 내한공연을 마쳤다.
안쥬르므는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시작하는 공연을 개최, 한국팬들과 만났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콘서트임에도 불구하고 객석은 한국 관객들로 가득 찼다.
안쥬르므 멤버들은 한국어로 인사를 전하며 남다른 마음을 드러냈다. 리더인 와다 아야카는 "한국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열게 돼서 기쁘다"라고 말했고 카사하라 모모나는 "한국을 정말 좋아한다. 이 무대에 오를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멤버 카미코쿠료우 모에는 "보고 싶었어요. 준비됐어요? 가즈아"라고 외쳐 웃음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날 안쥬르므는 약 1시간 30분 걸친 공연을 진행하며 'I Can’t Cry...The Fraud of Empathy', 'Extreme Hardship', 'A Late Bloomer' 등 히트곡을 쉴 틈 없이 선보였다. 준비된 무대를 마치고 퇴장한 안쥬르므는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에 다시 무대 위에 올라 'Uraha=Lover', 'It's not just you…friends' 등 2곡을 더 선사한 후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공연 말미에는 안쥬르므의 4집 앨범 수록곡 '친구여'의 가서 'We are friends'의 피켓 이벤트가 펼쳐졌다. 이 모습을 보며 카사하라 모모나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타케우치 아카리는 "한국에 오고 싶었는데 이렇게 한국팬들을 만나게 돼서 행복했다"고 말했고, 와다 아야카는 "또 만나요. 몸 건강히 계세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공연장 앞에는 콘서트가 시작되지 2시간 전부터 한국과 일본 팬들이 운집해 눈길을 끌었다. 많은 팬들은 안쥬르므의 월드투어 티셔츠를 맞춰 입고 안쥬르므를 상징하는 '천사의 날개'가 그려진 응원봉을 든 채 공연장에 입장했다.
안쥬르므는 한국 팬들을 위한 특별한 시간도 마련했다. 각 멤버들은 좋아하는 한국 가수로 트와이스, 블랙핑크, 모모랜드 등을 꼽으며 그들의 노래를 커버하기도 했다. 또한 공연장 안에서 팬들과 관객들이 손바닥을 마주치는 '하이터치회'도 진행했다.
안쥬르므의 소속사 업프론트 프로모션 측은 "안쥬르므의 첫 공연이었는데 기대 이상의 반응과 성과를 낸 것 같아 기쁘다"며 "향후 한국 팬들이 찾아준다면 언제든 안쥬르므를 비롯해 일본 그룹들의 한국 내한 공연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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