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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성 "'미스터트롯',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도전"[★FULL인터뷰]

황윤성 "'미스터트롯',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도전"[★FULL인터뷰]

발행 :

공미나 기자
미스터트롯 황윤성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미스터트롯 황윤성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그간 노래와 춤 실력을 인정 받은 적이 없었는데, '미스터트롯'을 통해 처음 인정받은 것 같아요. 많이 울컥하네요."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서 빼어난 외모와 넘치는 끼,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눈 도장을 찍은 황윤성. 사실 그는 2015년 5인조 그룹 로미오로 데뷔한 아이돌 가수다. 그룹 활동 시절 빛을 보지 못한 황윤성은 최근 '미스터트롯'을 통해 뒤늦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황윤성은 '미스터트롯' 준결승까지 진출, 최종 11위라는 좋은 기록으로 약 3개월간 긴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스타뉴스 사옥에서 만난 황윤성은 "이 정도로 좋은 결과를 얻을 줄 몰랐다"며 "가족들도 데뷔할 때보다 더 좋아해 줬다. 드디어 효도하는 기분이다"라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미스터트롯 황윤성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미스터트롯 황윤성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미스터트롯' 출연 전은 황윤성에게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시간이었다. 2017년 5월 발표한 앨범을 끝으로 로미오는 3년에 가까이 특별한 활동이 없었다. 찾아주는 무대가 없으니 우울감은 커져갔다. 그럼에도 "그저 노래하는 게 좋았다"는 황윤성은 언젠가 다시 무대에 오를 날을 기다리며 연습을 거듭했다.


출연을 마음먹기까지 쉽지 않았다. 아이돌 음악만 연습해온 황윤성에게 트로트는 큰 결심이 필요했다. 특히 황윤성은 혹자가 "아이돌을 하다 망해서 이런 것까지 하는 게 아니냐"라는 편견을 가질까 봐 걱정도 앞섰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계속하기 위해 "이번이 마지막이다"라고 마음먹었다.


'미스터트롯' 출연이 더 겁났던 이유는 이번이 두 번째 오디션이었기 때문이다. 황윤성은 지난 2018년 JTBC 아이돌 오디션 '믹스나인'에도 출연했다. 두 차례 오디션은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좋은 인연을 남겼다. 황윤성은 "'미스터트롯이 방송되고 '믹스나인'에서 친해진 CIX 이병곤(BX)이와 온앤오프 MK가 '올 하트 축하해'라고 연락이 왔다"며 여전한 친분을 드러냈다.


미스터트롯 황윤성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미스터트롯 황윤성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하지만 꾸준한 연습과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황윤성을 '미스터트롯' 11위까지 이끌었다. 지난해 8월부터 독하게 트로트를 연습한 덕분일까. '미스터트롯' 첫 등장부터 마스터 장윤정에게 "아이돌부에서 지금까지 1등"이라는 극찬을 받았고, 주현미도 "역시 아이돌은 아이돌"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황윤성은 "가수로 데뷔 후 처음 실력 춤과 노래를 인정받았다"며 그때를 떠올렸다.


수많은 무대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무대는 '자옥아'였다. 황윤성은 "'자옥아'는 평소 즐겨 부르던 노래였다. 또 퍼포먼스 전체적인 라이브나 안정적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가장 아쉬운 무대는 '빨간 립스틱'이라고. 황윤성은 "연습보다 못 불렀다. 딱 장윤정 마스터님이 말씀해주신 대로 처음 밴드와 합을 맞추다 보니 조금 더 오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미스터트롯 황윤성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미스터트롯 황윤성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무대에 오르는 것은 즐거웠지만, 짧은 경연 준비 기간 동안 매번 생소한 트로트를 연습하기는 쉽지 않았다. 황윤성은 "트로트의 맛을 내는 게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잘하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늘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런 황윤성에게 로미오 멤버들의 응원은 큰 힘이 됐다. 초반 트로트 장르에는 자신이 없 황윤성에게 멤버들은 "여기까지 한 것도 잘한 거고, 잘하고 있다"면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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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성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인지도와 인기를 얻었지만,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자신을 찾아주는 무대가 생긴 것이다. 황윤성은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가 생긴 것 자체가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며 "노래를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며 천상 가수의 면모를 드러냈다.


트로트 롤모델을 "박현빈"으로 꼽은 황윤성은 "앞으로 자신을 불러주는 무대를 여기저기 다니면서 오래오래 노래하는 가수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미스터트롯'을 하면서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어요. 너무 감사한 날들뿐이에요. 많이 부족하고 서툴렀지만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트로트 가수로서 기분 좋은 첫 걸음을 뗐으니 존경하는 선배님들처럼 쭉쭉 달려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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