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코스피 상장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보다는 여전히 높은 가격이지만 20만 원 아래로 떨어지지 않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빅히트는 16일 20만 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보다 무려 22.29%, 5만 7500원 하락한 수치다. 빅히트는 이날 오전부터 5% 가량 하락세로 출발한 끝에 반등하지 못하고 20만 원을 겨우 유지하며 장을 마쳤다.
공모가가 13만 5000원이었던 빅히트는 현재 48.5% 높은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기준 시가 총액은 6조 7862억 원으로 전날보다 2조 가까이 증발했으며 코스피 시총 순위는 38위를 유지했다.
빅히트는 지난 15일 개장 직후 '따상'(상장 첫 날 공모가의 2배 가격에 시초가 형성한 이후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이후 외국인 등 투자자들의 대거 매도로 상한가가 금세 풀렸고 15일 시초가 대비 1만2000원(4.44%) 하락한 25만 8000원에 장을 마쳤다.
빅히트의 이번 주가 변동에 대해 여러 관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공모가 자체가 애초에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여기에 방탄소년단 매출이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향후 멤버들의 입대 이슈도 있다는 점 역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방시혁 의장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로비에서 진행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상장 기념식에 참석하고 타북 행사로 빅히트 상장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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