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10년 차를 맞이한 가수 손승연이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손승연은 2012년 엠넷 '보이스 코리아' 우승 후 첫 앨범 '미운 오리의 날개 짓'으로 데뷔했다. 그간 다양한 싱글을 발매하고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손승연은 어느덧 데뷔 10년 차에 접어들었다.
최근에는 두 번째 뮤지컬 '위키드'의 엘파바 역을 맡아 서울과 부산 공연을 마쳤고 스웨덴 듀오 '쥬벨(Jubel)'과 협업한 싱글 '덤(Dumb)'을 발매하기도 했다. 이처럼 바쁜 일정을 보낸 손승연은 이제 새로운 정규앨범을 통해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위키드'를 잘 마무리하고 싱글 'Dumb'을 발매했다. 현재는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손승연은 "개인적으로는 재미있는 일이 없다. 요즘엔 밖에 나갈 수도 없고 운동을 좋아하다 보니 운동만 하며 지낸다"고 근황을 전했다.
2016년 '보디가드'를 통해 뮤지컬에 데뷔한 손승연은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뮤지컬 '위키드'의 엘파바 역을 맡아 서울과 부산 공연을 마쳤다.
손승연은 "어떻게 보면 대장정이었다. 부산에서 한 달을 지내며 부산 관객분들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공연할 당시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상태라 많은 분들이 오실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지낸 것도 처음이었다. 부산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소소한 행복도 느꼈다"고 '위키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공연장 바로 위에 있던 숙소에서 머물렀다는 손승연은 "생각보다 전포동 카페거리가 잘 되어 있어 자주 갔다. 또 곱창류를 잘 못 먹어서 안 먹었는데 이번에 막공이 끝나고 양대창을 먹었다. 너무 맛있어서 새로운 눈을 뜬 기분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울과 부산, 두 지역에서 공연을 진행했던 손승연은 "서울과 부산의 개그 코드가 다르다고 해야하나. 서울 공연에서는 크게 터지지 않았던 부분이 빵 터지더라. 함성은 못지르지만 부산 팬분들이 뜨겁게 맞이해주셔서 저희 배우들도 놀랐다. 반면 서울은 정말 집중해서 하나의 대사도 놓치지 않겠다는 모습으로 집중하며 관람하시더라"라고 두 지역을 차이점을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관객들을 온전히 마주할 수는 없는 상황. 손승연 역시 "객석의 반을 못 채우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마주 앉아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 특히 이후에 다른 작품들이 중단되고 미뤄지는 것을 보면서 그래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짐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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