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이!" 귀여운 가사 실수..블랙핑크, 美 코첼라 집어삼켰다[종합]

[김노을 스타뉴스 기자] 그룹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가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한국 가수 최초로 헤드라이너를 장식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콜로라도 코첼라 밸리의 사하라 무대에서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의 두 번째 날 공연이 개최됐다.

이날 블랙핑크는 핑크색 연기를 뚫고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의 등장과 동시에 객석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고, 팬들은 일제히 휴대전화를 들어 사진과 영상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핑크 베놈'(PINK VENOM)으로 시작을 알린 블랙핑크는 "코첼라!"라고 외치거나 멤버들끼리 눈을 맞추며 미소를 짓는 등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객석을 사로잡았다.

이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 등 히트곡 무대가 이어졌고 페스티벌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특히 블랙핑크는 역동적인 안무와 거대한 무대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단체 무대가 끝난 뒤에는 제니의 미발매곡 '유 앤드 미'(You & Me), 지수의 '꽃', 로제의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 리사의 '머니'(MONEY) 등 솔로 무대가 펼쳐졌다.

블랙핑크 무대도 백미였다. 멋스러운 한국풍 한옥 지붕을 연상케 하는 네온사인 배경과 화려한 부채춤 등이 한국의 미(美)를 제대로 살리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 것.

돌출 무대로 나간 멤버들은 '러브 식 걸스'(Lovesick Girls)를 열창, 역시나 출중한 라이브 실력으로 코첼라를 물들였다. 이 가운데 로제가 가사 실수를 했지만 멋쩍은 듯 웃으며 "예이!"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블랙핑크의 코첼라 참석은 이번이 두 번째로, 블랙핑크는 지난 2019년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코첼라 서브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 이어 4년 만인 올해 코첼라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서는 쾌거를 이뤘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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